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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버풀 Oct 03. 2023

'팀'이 가지는 힘 - 스우파 2 LadyBounce

개인배틀은 늘 지더라도, 팀 배틀에서는 지지 않는 15년 차 팀의 시너지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 1을 재밌게 봤었는데 이제야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 2 정주행을 마쳤다.


바다님이 있는 팀 베베(Bebe)가 가장 화제성이 있는 듯 하지만, 스우파 시즌2의 노 리스펙트 배틀에서 내 눈에 가장 띄었던 것은 레이디바운스(Lady Bounce)팀이었다.




출처 : 스트릿 우먼 파이터(TIVING) 캡쳐 및 자체 편집본


 레이디바운스(이하 레바)팀은 유일무이한 15년 차 댄스 크루이다. 스우파2에서도 댄서 간의 과거 갈등이 그려지고, 스우파1에서도 팀이 쪼개지는 모습이 자주 비추어진 만큼, 댄서씬에서 오랜 기간 한 팀을 유지한다는 것은 한 회사를 15년 다니는 것보다도 어려운 일로 보였다. 그렇기에 15년 차 댄스크루라는 점은 꽤나 독특하고 그들의 강점이 '팀워크'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요소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의 개개인 배틀 성적은 좋지 않았다. 모든 팀원이 완패를 했고, 그 결과 댄스배틀 결과를 알리는 알림판에는 '패배'에만 칩이 가득했다.

출처 : 스트릿 우먼 파이터(TIVING) 캡쳐 및 자체 편집본




그러나 유일하게 딱 한 번,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 그게 바로 팀 배틀이다. 15년 차 댄스크루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출처 : 스트릿 우먼 파이터(TIVING) 캡쳐 및 자체 편집본


레바팀은 그들 스스로도 '우리는 팀워크가 강해'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크루 퍼포먼스만큼은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는 강렬한 의지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늘 이렇게 잘 해내왔어'라는 과거 경험도 있었다. 이러한 것들의 결합이 그들이 비록 개개인의 역량으로는 다른 팀에 패배를 할 수밖에 없었더라도, 팀으로 뭉쳤을 때에는 팀 시너지를 통해 승리를 거머쥐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레이디바운스 팀의 저력은 다른 팀에게도 인정을 받는데, 마네퀸 팀의 왁씨와 츠바킬 팀의 아카넨 모두 '크루로 붙으니 더 강하다'는 멘트를 한다. 또한 심사위원이었던 모니카 또한 '퀄리트를 평가했다. 그리고 크루의 합 측면에서 레이디바운스에 승을 주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15년 동안 합을 맞춰온 덕에, 자신의 팀에 대한 믿음 덕에  심사위원 3명 모두가 레바팀을 승리로 인정한, 3:0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출처 : 스트릿 우먼 파이터(TIVING) 캡쳐 및 자체 편집본




그런데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2, 5화에서는 레바팀의 불화가 예고편처럼 나와서- 15년 크루임에도 어떤 것 때문에 갈등이 발생했는지,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 나아갈지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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