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갈 수 없어
찰나의 멈춤도 없어
흐름의 끝도 없을 텐데
느끼지 못할 뿐이야
아침이 왔음을
서둘러 알리려는
새들의 지저김
듣고도 무시했어
시간은 쉼 없이 가며
인생도 따라가는 걸
어느 누가 모를까
당신은 알고 있어
어둠과 밝음
시간의 변화
끝없는 순환
그러나 쉼 없이 가고 있기에
돌아갈 수 없기에
다시는 그 순간
재회는 없다는 걸
그렇구나
지금을 즐겨야 해
감사해하며
이 순간을
어느새 날은 밝아
하늘이 새삼스러워
구름도 사연 있음을
이제야 알겠어
고마워 하늘을 볼 수 있음을
내가 살아있음을
정녕 무심코 왔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