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냥한 김선생님 Jul 31. 2023

유치원 교사의 Chat GPT 사용기

  Chat GPT, 하도 여기저기서 난리길래 도대체 뭐 하는 녀석일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챗봇 같은 것이려니 심드렁하게 OpenAI 사이트로 들어가 TRY 버튼을 클릭해 봅니다. 구글 계정을 입력하고 나면 화면이 보입니다.  왼쪽에는 질문 목록이, 보이는 창에는  대화의 예시와 간단한 사용 설명이 있습니다. 옳지 않은 대답을 해주기도 한다는 걸 보니 인터넷검색과는 또 다른가 봅니다. 일단 질문을 입력해 봅니다.  무슨 질문을 하지? 질문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정체부터 물어봅니다. "너는 누구니?"라고 물어보려다 지우고 chat gpt에 대해 소개해달라고 입력해 봅니다.



답변을 제시할 때 완성된 문장을 내주지 않고 한 단어 한 단어 문장을 완성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상대방이 진짜로 타자를 치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듭니다.  오~신기한데?


그다음 질문을 생각해 봅니다. "퇴근을 빨리하는 방법은?" 효율적인 계획과 집중력, 시간관리가 필요하다는 대답을 줄줄 해줍니다. 뻔한 질문에는 뻔한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에 대해 질문해 봅니다. 인공지능을 꼭 배워야 하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이 다 인공지능 기술을 배울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해 줍니다. 오~똑똑한데?


 이 녀석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행사안내문을 만들라고 시켜보았습니다. 저는 교무일을 맡고 있기 때문에 가끔 행사와 전체 알림글을 작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간결하고 명료하며, 적당히 품위 있는 문장이 필요하죠. 약간은 다정하고 친절하기도 해야 합니다.  (화려하지만 심플하게 부탁드립니다...... 아!) 골치가 아픕니다. 행사 일정과 행사명, 목적을 지정해 주고 안내문을 작성해 달라고 해봅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잘 쓰나 두고 봅시다. 눈이 점점 커집니다. 오~신기한 녀석보게나!



다정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날씨정보를 첨가하고 더욱더 세세한 행사목록을 추가해 줍니다. 다시 작성해 달라고 하자 군말 없이 문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행사안내글을 작성할 때는 이 녀석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어떻게 활용해 볼 수 있을까요? 

이전에는 영어 문장으로만 그림을 그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글로도 문장을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준다고 하니, GPT 참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말하는 대로 그려준다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