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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 김 부장>을 보면서 그냥 생각난 회사이야기

<송블리의 키워드로 드라마 읽기> l <서울 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

■키워드-김낙수 부장이 가진 세가지의 선물.


예, 여더분 연말의 느낌을 물씬 주는 12월이 시작되어, 송븐니 개똥철학부 제 1차관 인사드립니다. 예예, 며칠전에 <회사>에서 구조조정된 만수르, 윤수르, 유만수 이야기 영화 <어쩔수가없다>리뷰 해드렸는데, 오늘은 무려, JTBC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진행해보고자 하는데, 아마 내 개인적인 이야기가 더 많을 것이므로, 죄송하단 말을 먼저 드린다. 먼저, 자주 회사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음, 아주 어린 시절에 '20대'에 나는 회사를 한 분야를 정해놓고 도전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길로는 어쩐지 인연이 없는 것인지 한번에 매끄럽게 잘 풀리지는 않았고, 당장 내가 합격하는 회사들은 다른 분야의 길들 이었다, '어?? 원래는 이 길로 안 나가려고 했는데, 이 러한 분야에서 내가 일은 그래도 잘하는구나'를 알게 되며 경험한 장소에서 느낀 바 몇 가지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자 한다. 그래서 핵심은, 어떤 회사가 좋았냐?이다. 개인적으로 첫째로는, 나는 입사한 이후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비교적 사리분별을 하면서 잘 배워나가는 면도 있지만, '기가존나쎄유' 병이 있어서 회사와 매일 기싸움을 하고 온다. (?) ㅎㅎ 처음에는 그만큼, 사람들과 분위기와의 나름의 밀당을 한다는 재미있는 표현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되는 이 공간에서 내가 장기적인 목표와 시점으로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함께 눈치로 염두에 두면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기싸움와중에, HR인사·총무팀에서 분위기를 유연하게 풀어주는 OJT시간을 마련해 주거나 온보딩을 도와주는 등의 다정하고, 섬세한 조직문화가 있는 곳이라면 제법 흔들림 없이 애정을 갖고 잘 적응을 해본 적이 있는 듯싶다.


다음으로 좋았던 회사의 모습은, 보고체계가 체계적인 회사다. 내가 어린 시절에 매일 선생님 심부름 도와드리던 그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공문에 대한 결재 방식이나 확인 방식이 종이쪼가리로 진행되는 것을 보았고, 나는 인간 ERP가 되어 선생님들께 종이를 전달드리거나, 정보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1반에서 2반으로, 2반에서 3반으로, 3반에서 4반으로, 심지어는 학교 안에 있는 병설유치원 및 급식실 영양사 선생님들이 있는 곳까지, '학급임원'으로 종이공문을 들고 찾아가 사인을 받는 심부름을 정말 많이 도와드리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내가 어느 날 조금 큰 대형기관에 입사를 하고 서류진행 과정을 보니,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방식으로 유추되는 통합정보시스템의 운용으로 서류처리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하는 점이 느껴졌다. 경험해 보니 시간도 절약되고 전자문서 관리의 작성 및 결재라인의 용이성이 탁월한 점을 발견하고 굉장히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굉장히 멋있다>라는 느낌을 받으며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즉, 일을 하는 한 사람의 입장으로 체계적인 IT Tool이 있단 느낌이 일을 할 때 더욱 '능률'이 올랐던 점이 있었고, 막연하지만은 않은 환경이라는 생각에 '동기부여'를 받게 되는 느낌이 있어서 아주 편리하고, 신기했다. 또한, 클릭버튼 한번으로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결재보고 체계의 신속함과 정교함에 매우 감탄한 적이 있었다. 셋째로는, Ai가 우리들의 일자리를 이제 점점 대체한다고도 하지만, 아무래도 그 기관에 20년 넘게 뿌리 깊게 일하신 분들의 연륜이나 경험을 배우는 것들도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했었다. 넷째로는, 반차제도가 유연한 회사가 좋았다. 다섯째로는, 탕비실이 탕탕탕~비지 않는 회사가 좋아요~♡느좋느좋회사를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제 정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고자 한다.


따란~ 지금부터 SNS와 각종 포털을 포함한 대한민국에서 제일 하태 핫한 (?) 김낙수 아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누군가의 아버지인, 우리 김낙수 아빠 건드리지 마십시오. ♡ ㅎㅎ 먼저 사실 나는 회사 퇴근하고 딱~ 나오면 여행하기/블로그로 일상기록/ 기타 취미생활이 더 좋은 일반인으로서, 이런 회사원의 이야기 혹은 회사원의 드라마는 큰 매력이 있지 않는다면은 (?) 별로 큰 관심이 가지 않는 마음이 있다.ㅠ 회사 나왔는데, 또 회사이야기 보는 느낌이 뭔가 지루하달까...? ^^; 또, 나는 김낙수 부장만큼은 상무이사 직급을 사랑하고 바라보지도 않은 느낌이고, 자가든, 자가용이든지 간에 일단 회사를 지원하고 선택하고, 고르고 적응하는 과정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직장'이라는 회사는 소중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그만큼의 큰 애정을 두지 않으려고 거리 두기를 하려고 하는 마음도 있다는 것. 그래서 정말 어떤 날은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고, 또 대부분의 회사일이 조금 어렵거나 복잡한 일들이 많기도 하기에 나가기 싫은 마음이 들 때에는,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위해 필요하여 사람들이 나가는 장소!! 정도로의 인식으로, 너무 중압감을 받지는 않으려는 마인드로 생활을 한 것 같기도 하다. (저기, 인사총무팀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서 정정합니다. 회사 정말 사랑합니다!! ㅎㅎ) 그래서 지금도, 김 부장님만큼이나 회사가 그렇게 아주 많이 많이~좋은지는 (?) 모르겠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와 가치가 있는 회사라면 적당히 좋은 것 같긴 하다. ㅎㅎ 더불어 요즘 시대엔, 다양한 N잡러들도 많고.. 뭐 사고를 유연하게 생각하면, 언제 인생이 또 어떻게, 또 다른 케이스로 경제적이든, 명예로 든 간에 더 좋은 일로 풀릴지 모르는 거니까.. 너무 올인만을 한다면, 우리의 마음이 아플 수도 있기에 다양한 시각으로 회사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말해보았다.


드라마의 이야기로 다시 집중해 보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김낙수는, 이름이 낙수라는 것을 느꼈고, 내 대학 시절에 시험 구절로 몇 점 나왔던 이야기이기에 또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ㅎㅎ 아마도, 경제이론 '낙수효과'에서 따온 것 같다는 직감이 드는데, 낙수효과는 뭘까? 'Trickle-Down Effect'는, 경제적 용어를 공부하고 가야겠습니다. 윗 대가리들이 잘 살면, 그것이 중산층/서민 계급의 경제생활에도 활기를 띠게 만든다~ 뭐 이런 설명이라서, 윗물이 흘러야 아랫물이 흐르겠다~라는 뭐 그런 의미이겠는데, 이게 사실 그렇게 잘 이루어지지 않는 모양인 듯싶습니다. 오늘은 그냥, 제 이야기를 많이 더 하고 싶은 날인데, 그래서, 제가 대학교 시절에 제1전공은 사학, 제2 전공은 신문방송학을 했고, 사실 시간이 조금 더 남는 학기에 제3전공 경제학을 몰래 신청한 적이 있어요. ㅎㅎㅎㅎㅎ 근데, 제가 경제학원론이랑, 미시경제학 공부하다가, 마샬함수/ 힉스함수 공부하다가 머리에 쥐가 나서 제3전공을 취소했습니다. (성적은 B) 그래서, 그때 경제용어를 조금 간헐적으로 보고 배웠는데, 그래서, 이 트리클다운의 김낙수 부장님은, 상무이사라는 직급이 본인도 물려받을 줄 알았나 봐요, 윗물이 상무이사 직급을 받고 나오듯이, 나에게도 저 직급을 달고, 서울에 자가로 마련한 아파트 지키며 그렇게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도 어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일상이고 꿈이겠쥬..?


저는, 공부나, 학교친구들, 성적 등에는 욕심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회사가 별로 재미없기도 하고 (아니, 사랑한다고요, 근데 재미는 없어 ㅠㅠ) , 회사에서 막 저만큼의 능력이 있다면 물론 좋고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이게 다른 차원의 문제인데, 그렇다고 해서, 크게 많이 높은 직급까지 달고 싶으냐? 하면 또 마냥 그것만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오는 사회적 처우나, 경제적 보장, 나의 능력에 따른 명예 그런 것이 올라가는 느낌에서 매우 좋을 것 같은데, 이게 회피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나에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내 자존감이 그렇게 하락하느냐? 의 문제를 보겠습니다. 생각해 보면, '만년 사원'해도 난 왜 그런대로 또 만족할 것 같은 기분인 걸까?... 를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감상하곤 했습니다. -아,, 잠깐만 경영지원팀에서 승진에 대한 열정 없는 사원 나왔다고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서, 잠시만 정정할게요. 아, 직급 높은 사람이 이상형이고 나도 직급 높고 싶은데, 그리하지 않더라도 만족감을 느끼는 삶이 되어가고 있어요, 왜인지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죠.. AND, 20대 칭구들ㅇr, 언니가 매일 사원 달아도 언니 말 잘 들어 줄꼬ㄷi?♥ 언니가 BTS 멤버 이름 외웠어.. 어젯밤에 다 봤어..ㅠㅠ -네.. 그렇고요, 음, 그래서요. 정말 진지한 자세로 우리 가족의 구성원이 만약에, 회사에서 아주 오랜 시간 진중한 자세로 일을 하고, 또 나와는 다른 관점으로 회사에서의 추억과 구성원들과 승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구석이 있다면, 전심전력으로 회사에서의 안정적인 승진과 위치로 가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기도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드라마 김낙수 이야기를 하며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낙수아빠'가 인사팀에서 좌천되는 모습들과, 예상했던 승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들도 보이고 격세지감, 아니 그 난공불락, 아니….. 그….. -..-+ 사면초가/진퇴유곡/설상가상의 상황까지 처하게 됩니다. 그러면, 수십 년을 믿었던 직장에서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그 운명의 굴레를 마주하는, '김낙수'는 얼마나 큰 실망감과 서운함 및 조금의 배신감이 들었을까요? 하는 부분에 대한 공감이 가는 부분은 느껴지긴 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회사가 나에게 그런 상황에 처하게 만든다면, 한동안 마음이 괴로울 것 같고, 허전함과 허무함이 교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드라마를 조금 더 훑어보면, '김낙수'에겐 아주 좋은 삶의 선물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로는, 그의 듬직한 가정입니다. 겉으로 보면 낙수를 쥐어패려고 작정한듯한 아내는, 무거운 짐을 같이 들어주기 위해 '낙수'의 옆에서 자격증을 따고 낙수의 아들 '수겸'이는 그에게 실패해서도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둘째로는, 알게 모르게 좋은 이웃들의 그의 삶에 많이 포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건물사기(?)를 당하여 빚더미에 앉은 김낙수이지만, 그의 공황장애 증상을 보고 조용히 위로를 건네는 2층의 아주 친절한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있으며, 그의 건물이 빨리 나가길 빌어주는 부동산 아줌마라는 이웃이 있었고, 그를 보듬어주는 혈육이라는 '형'도 있었습니다. 셋째로는, 오랜 사무직으로... 거북목디스크와 손목터널증후군이 걸릴 수도 있었을 텐데,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새로운 시작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김낙수 부장은, 잃은 듯 하지만 삶의 인사이트를 얻었으며, 멈춰진 듯 하지만 새로운 삶이라는 역동성을 얻은 듯싶었고, 원한다면 마음을 진정시킨 뒤 또..창업하세요, 낙수부장님..♡ 그리고, 나를 채용하라! 채용하라! 그냥 드라마를 보면서 들었던 <나의 김낙수 부장을 사랑하는 마음>과 <회사생활의 경험>들을 새롭게 구성하여 기록으로 적어보며 오늘의 글을 마쳐보고자 한다. 저의 두서없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공백포함 5,000자 이상의 <서울 자가 김부장>이야기를 보면서 생각난 회사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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