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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verseas Jul 17. 2024

12 빅토리아 + 다시 밴쿠버

2024년 2월 13일

  2박 3일 꿈같던 빅토리아 일정을 마치고, 아침 일찍부터 페리터미널로 향했다. 점심 약속이 있어서 서둘러 페리에 올라야 했다. 언제나 헤어져야 하는 시간은 괴로움이지만, 다시 만날 기약을 할 수 있으니 위로를 삼는다.

Swartz Bay 도보 탑승장 입구
역시 여기도 키오스트에서 티켓구매
Berth 1에서 페리에 타야한다 / 지금에야 보이는 Venus!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기 시작!

  페리에서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탑승하자마자 식당 줄에 줄을 섰다. 앞뒤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셨다. 성인인 딸과 아버지가 메뉴를 뭘 먹을지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 한국 사람들도 이렇게 메뉴선택을 위한 대화를 이리도 신중하게 할까 싶다. 대화의 요지는 각자의 식사와 음료 메뉴선택과 짐이 있으니 딸이 먼저 테이블 자리를 맡고 있겠다는 매우 기본적인 내용들… 역시 리스닝은… 현실 대화에서는 영어를 듣다 보면 중요한 말은 많이 없단 걸 또 느낀다. 메뉴는 스크린에 뜨는 식사메뉴 외에도 냉장고에 준비된 다른 메뉴들도 있다. 줄을 서서 이동하며 접시에 담고, 조리되는 메뉴가 필요 없는 사람은 바로 계산대로 가서 계산하면 된다.

줄서서 기다리며 스크린에 보이는 메뉴를 보고 선택하여 구매 후, 이 테이블들에 앉아서 식사! 배가 움직임이 많다보니 테이블과 의자는 바닥에 고정되어 있다.
물가가 많이 오른 탓인지, 저 가격이 크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면, 한국에서 양식을 먹는것과 비교하니 체감적으로 싸게 느껴지는걸까?
여기도 몬스터!!
샐러드도 냉장고에
조각케이크, 요거트, 주스, & 우유
드레싱이 없인 안되겠죠?
계산대 가까이 마지막 선택 코스!

  혼밥의 시간이지만, 페리에서 한 시간을 넘게 있어야 하니 여유로운 아침식사 시간이다. 밥을 다 먹고는 페리에서 내려 타야 할 우버를 예약했다. 짐은 가방 하나이지만, 김치 배달 임무가 주어져, 밴쿠버 동생집에 짐과 김치를 넣어두고 점심 약속 장소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내 선택은 Denver scramble bowl! 덴버에 한 번도 못가봐서… 왜 덴버인가는 모르는…
속이 완전 알차다! 배 터질 판!

  아침 먹고, 페리에 앉아 우버 예약하며 조금 여유를 누리니, 도착!

  우버 예약은 생각한 것보다 쉬웠다. 앱에 들어가서 예약하고 결제하고, 그런데 드라이버를 만나려니 통화를 해야 한다. 정류장에 우버 드라이버로 보이는 차들이 꽤 많다. 우버기사님과 통화를 하고 드디어 차를 찾아 탑승! 집까진 한 시간이 좀 넘게 걸린다. 시간은 여유롭다.

Tsawwassen 페리 터미널 도착
내리는 승객들!
터미널 대합실
밴쿠버 티 팍팍나는 벽면 사진들


오늘의 우버 드라이버

  우버드라이버와 대화가 거의 없이 시골길을 좀 지나니 밴쿠버 도심이 보이기 시작한다. 평소보다 좀 길었던 여행이지만, 너무 짧게 느껴지는 아쉬움. 자 이제 얼마 안 남은 밴쿠버 시간을 또 한껏 즐겨봐야겠다.

산이 보이면 북쪽!! 페리터미널이 남쪽이니 북쪽으로 달려야 목적지에 가까워진다!



비용요약

페리 아침식사: CAD $16.25 (Coffee & Scrambled eggs)

페리 편도 (Swartz to Tsawwassen): CAD $19.20

우버 (Tsawwassen to Broadway): CAD $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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