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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장 첫 번째 형태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by Quat


오랜만에 집에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사실 오늘도 저녁을 먹고 카페를 갔었지만 집중이 되질 않더군요. 종종 그런 날들이 있습니다. 의욕은 넘치는데 해야 할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날 말입니다. 저는 무기력한 날보다 이런 날이 좀 더 속상합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으면 마음 편하게 쉬면 그만인데,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데도 시작이 잘 되지 않으니까요.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순간이 오면 손을 놓는 게 수월했습니다. '어차피 집중이 안되는데 붙들고 있는 게 더 비효율적이지 않나?'란 생각 때문이었죠. 오히려 낮잠을 자고 일어나거나 게임을 하고 나면 해방감 덕분인지 다시 집중이 되는 날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손을 놓는 게 전보다 어려워졌습니다. 분명 머릿속으론 이게 더 비효율적이란 걸 알면서도 '조금만 더 해볼까'를 속으로 외치고 있는 저를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아마 그만큼 글쓰기를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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