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감독 데이비드 W. 그리피스(David Wark Griffith)는 영화 탄생 이후 중구난방으로 발전해왔던 초창기 영화의 가능성을 극대화한 인물이다.
특히 그가 만든 남북전쟁 배경의 영화
<국가의 탄생(The Birth of a Nation,1915)>은
초창기 영화의 기법을 통합하고 개조하여
현대 영화의 스타일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영화였다.
<국가의 탄생(The Birth of a Nation,1915)>은 최초로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을 가진 영화라고 공식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영화 제작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 당시에는 2시간이 넘는 영화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비드 W. 그리피스는 '씬(scene)'이라는 개념을 정립하여 각 씬을 수없이 많은 쇼트로 쪼개면서 편집하여도 이야기의 전달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국가의 탄생(The Birth of a Nation,1915)>이 가지는 영화적 성취는 관객들과 제작자들을 2시간 동안 객석에 앉아있게 만든 영화의 흡인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였다.
데이비드 W. 그리피스가 이루어낸 업적들을 나열하자면 이렇다.
씬과 쇼트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였고 쇼트가 영화 언어의 기본단위임을 정립했다.
기초적인 편집의 규칙들을 정립했다.
디졸브와 페이드 인/아웃이 영상언어로서 가지는 효과를 정립했다.
마스킹 기법을 활용하였다. (프레임의 가운데에 높이 솟은 탑이 있을 경우 탑의 높이를 강조하기 위해 프레임의 양 옆을 어둡게 처리하는 방법)
여전히 하나의 씬을 하나의 쇼트로 처리하는 롱 테이크 기법이 주류인 상황에 대한 변화.(연극적인 형태에서의 탈피)
데이비드 W. 그리피스는 이밖에도 수많은 영화들을 만들었다. 그의 업적은 영화의 발전을 무궁무진하게 이루어냈으며 연극적인 형태의 초창기 영화를 벗어나 독자적인 예술로써의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그의 영화사에 대한 위대한 공헌은 아직까지도 그를
'현대 영화의 아버지'라는 칭호로 불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