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Georges Méliès)의 등장
« Le Mystère Méliès », de Serge Bromberg et Eric Lange. LOBSTER FILMS / ARTE
조르주 멜리에스(1861.12.08~ 1938.01.21)는
마술사 출신의 프랑스 영화감독으로
초기 영화의 가능성을 최고로 이끌어낸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당시에는 각종 트릭을 이용한 특수촬영의 대가로 인식되었으며, 그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SF 영화의 출발점이 된<달세계 여행(1902)>, <걸리버 여행기>, <여인의 증발>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달세계 여행(Le Voyage dans la lune,1902)>은 최초의 SF영화라고 평가받으며 혁신적인 특수효과들을 보여준 작품이다.
<달 세계 여행(1902)>은 쥘 베른의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를 각색해서 만든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의 1902년작 흑백 무성 영화이다.
영화 '달세계 여행'. [사진=위키피디아]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가 대중의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표현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상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 훌륭한 예술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의 등장 이전에 영화는 지극히 짧고 단순한 상황을 단편적으로 묘사하는 유아적인 형태에 가까웠다.
하지만 조르주 멜리에스의 등장 이후 영화는
일상적인 풍경에서 벗어나 우주와 심해를 오갈 수 있는 다채로운 상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로 성장하게 되었다.
조르주 멜리에스의 영화들은 계속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1905년 이후 트릭 촬영에만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식상하다는 이유로 대중에게 외면받았다.
결국 1912년, 빚이 산더미가 된 조르주 멜리에스는 510편의 영화를 남기고 제작을 그만두게 되었다.
조르주 멜리에스의 이야기는 세계적인 영화광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HUGO,2011)>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휴고,HUGO>.2011
교차편집의 창시자 에드윈 S. 포터의 등장
Edwin Stanton Porter, (1870.04.21 ~ 1941.04.30) 미국의 영화감독 에드윈 S. 포터는 멜리에스 이후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고정된 카메라 앵글과 롱테이크 위주로 진행되던 초창기 영화에 편집을 전폭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교차편집'의 창시자로 불리며 영화가 사람들에게 심리적 긴박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었다.
교차편집이란 둘 이상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교차하면서 보여주는 편집 방식이다.
또한 그는 <대열차 강도(The Great Train Robbery,1903)>에서
총을 쏘는 강도의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정면에서 촬영했다.
관객에게 총을 쏘는 듯한 긴박감을 불러일으킨 <대열차 강도(1903)>의 졍면 쇼트
1903년에 제작된 <대열차 강도(The Great Train Robbery)>는
기차를 강탈한 강도 일당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총 11개의 쇼트를 사용했다.
포터는 다소 떠도는 존재로 있던 영화 산업을 안정되고 확산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1902년부터 1905년까지 포터는 유아적 형태의 영화산업을 극영화 제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한 영화 제작자들 중 하나였다.
그리피스 등장 이전까지의 영화(1895~1914)
1895년 <열차의 도착> 탄생 이후
조르주 멜리에스에서 에드윈 S. 포터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의 영화는 '영상 언어가 발달하기 이전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조르주 멜리에스의 등장으로 영화는 장르가 훨씬 다양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연극적인 특성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상언어란 영상 매체를 통한 의사소통을 말한다. 영상 언어는 시각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인물들의 말, 음향, 음악, 자막 등 다양한 언어, 이미지, 기호를 통해 정보를 다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언어를 뜻한다.
20세기 초인 1910년 경에 이르며 영화는
점점 오락매체로 대중들에게 인식되고 있었다.
이 시기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가 쇠퇴할 것을 걱정했으며,
영화를 향상하기 위해 문학이나 연극 등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영화화하기 시작했다.
영화는 점점 단편에서 장편으로 발돋움하게 되기 시작하며
단순한 오락물에서 '제7의 예술'이라는 주장도 제시되었다.
이후 미국 영화감독인
데이비드 W. 그리피스의 등장으로 자리를 못 잡고 있던 영화는 독자적인 예술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작가 솜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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