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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엘렌 페이지에서 배우 엘리엇 페이지로 살다(30일드로잉 시즌2-4)

by 박조건형

배우 엘렌 페이지에서 배우 엘리엇 페이지로 살다

(30일드로잉 시즌2-4)


최근에 영어공부를 혼자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한지(납품운전 일을 하며 유투브 회화영상을 틀어놓고 계속 따라 문장을 발음한다) 일주일도 안되어서 줌으로 영어회화수업이 있다는 정보를 보고 덜컥 신청해 버렸다. 게다가 내용이 퀴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영어로만 하는 회화수업이라니. 내가 무슨 정신으로 신청을 한 것일까. 첫 수업시간에 스톤월 항쟁을 중심으로 서양 퀴어의 역사에 대해서 배웠다. 그중에 여러 연예인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엘리엇 페이지를 만났다.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시리즈, <하드캔디>에 출현한 배우로 좋아하는 배우중 한명이었다. 그중에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하드캔드>를 좋아한다. 엘렌 페이지가 어린 소녀로 나오고, 채탱으로 알게된 사진작가의 집에 가게 된다. 사진 작가는 아동성착취범. 피해자와 가해자의 위치가 역전된다. 조그마한 소녀의 통쾌한 복수가 펼쳐친다. 폭력의 수위가 쎈 편인데, 나는 오히려 그게 마음에 들었다. 엘렌페이지에서 엘리엇페이지로 성전환을 하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 잘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는 이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뉴스로 관련 기사들도 검색해 보았다.


내 짝지는 mtf트랜스젠더 여성이다보니, 엘리엇 페이지(ftm 트랜스젠더)가 내겐 좀 더 특별하게 보였다. 호감이었던 배우가 더 호감이 되었다고 할까. 자신의 몸과 자신이 느끼는 정체성이 다른체 살아온 삶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엘렌 페이지가 용기를 내어 커밍아웃을 하고, 호르몬 과정을 거처 성전환까지 하게 된 이야기는 참 멋지게 느껴진다. 앞으로 관련 기사들을 종종 검색하며 엘리엇 페이지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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