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공부
꽃이 아니다, 우리는 목소리다(윤단우)
이책의 부제는 ‘말하는 여자들이 세상을 바꾼다’ 이다.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살인사건 이후 20, 30대 여성들 자신들이 그 희생자가 될수도 있었다는 것을 자각하며 생존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페미니스트 발언을 해 왔다. 많은 이들이 말하는 여성을 불편해 한다. 지금까지 여성은 고분고분하고 자기의견을 피력하지 않도록 장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와 다른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는 건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은 경청해야 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 평화롭게 조율하고 협상해야 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늘 조율하며 살아가도록 학습되었지만, 남성들은 그런 조율이 낯설다.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차분히 듣고 상대의 입장을 공감해보려 하기 보다 화를 내고 듣기를 거부하고 폭력을 일삼는 것이다.
말하는 여성들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 발언을 지지해주는 집단들이 있어야 말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목소리는 내는 여성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이책을 쓰기 위해 저자는 82명의 여성들을 만났고, 인터뷰 소요시간은 14,524분, 녹취를 푼 문서 분량은 A4 용지로 4,026매에 달한다. 이 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그 메세지들을 글로 잘 풀려는 저자의 마음이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