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당부, 화가 날 때 기록해 두자. 반면교사

by large flower

미래의 나에게 "이러지 말자."라고 이야기해 본다.

자리에 앉아 생각하고 화만 내지 말고 "반면교사"를 생각하며 적어 내려간다.


반면교사

반대의 면을 가르치는 스승으로 타인의 잘못이나 나쁜 면을 보고

나는 그러지 않아야 되겠다는 가르침을 얻자.


1) 신입시절 매번 10월이 두려웠다.

바로 평가회 때문이었다. 전 직원이 모여, 각자의 사업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나의 기억에 스치는 순간이 있다. 조직사업을 담당하고 있었던 당시, 오전에 **역사박물관에 답사를 갔었다.

조직사업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들은 모두 공감하겠지만,

10월? 너무 바쁘다. 날씨는 좋고 사업도 가장 바쁜 시기이다.

부랴부랴 들어왔는데 평가회장의 살 얼음판이 아직도 떠오른다.

부장님의 목소리, 모든 직원들이 평소에 하지 않던 비판과 솔직한 목소리ㅜㅜ

이러쿵저러쿵.. 신입시절 그것이 얼마나 상처였던지 무서웠다.


그런데 지금은 이게 왜 필요했었는지 안다.

이런 건강한 평가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사업평가는 10월 초에 해야 한다." 아무리 바쁜 기관이라도..

그리고 계속 연속사업을 할지, 아닐지를 정해주고 차년도사업계획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직원들이 1월 1일 자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인사이동 조직개편을 무기로 절대 휘두르지 않을 것이다.

이것 때문에 할 말을 못 해, 썩어가는 조직을 지켜보며 반면교사를 한다.


입 닥치고 앉아 칭찬을 듣고 있는 것보다는 건설적이고,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지금도 평가 한 줄을 솔직하게 쓰지 못한다. 복수로 돌아오는 업무직격탄을 피하고자...

아무리 작은 조직이더라도 관료문화가 있는 곳이라도 조직은 성장을 멈춘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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