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부작용, 계속 맞으실건가요?
진료실에서 만나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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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하다보면 무릎이나 허리, 심지어 팔꿈치, 발바닥, 탄발지와 같은 다양한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제는 환자분들도 스테로이드 주사를 너무 자주 맞으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스테로이드 치료만으로 통증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치료자의 입장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들은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번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은 환자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문제를 겪게 됩니다.
주사 후에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통증이 다시 발생하는 현상
잘못된 위치에 스테로이드 주사가 이루어져 조직에 이상이 발생하는 현상
스테로이드가 전신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
따라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너무 남용한 환자분들은 이로 인해 치료 기간이 연장되기도 하며 때로는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주사가 힘줄과 인대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하죠. 특히 잘못된 위치에 주사되면 조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
스테로이드는 상처 부위의 혈액 흐름을 저해하며 새로운 혈관 생성 및 면역 반응을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감소하고 통증이 완화될 수 있지만, 동시에 조직의 재생과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 및 콜라겐 합성을 방해하여 재생을 저해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치료에 의존하는 환자들 중에서는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성 질환을 치료할 때는 염증을 억제하면서 재생을 유도하고 부적절한 사용이나 부하를 최소화하며 조직을 부분적으로 재생하고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죠.
그러나 퇴행성 질환 환자들 중 스테로이드를 의존하여 통증을 관리하려는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염증이 가라앉아 통증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여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되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합니다.
만약 초기에 비스테로이드 치료를 통해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고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법을 습득했더라면, 이러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엄격한 기준 아래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스테로이드 치료가 남용되어 결과적으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즉각적인 통증 완화보다도 우리의 소중한 신체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을 장기적으로 더욱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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