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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미 Mar 28. 2024

사랑 7

사랑해본적 있나요?





사랑하기 겁날 때



요즘 많이들 사랑하기를 그만두고 있다.

N포자가 늘어나고…

모태솔로도 많아지고…


연애도 결혼도,

하고 싶은데 포기하는 개념을 넘어서 선택사항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나로 생존하기 위한 선택이다.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도 나를 지킬 여건이 안되니까…

그냥 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도 그랬다.

지금의 생활수준과 나에 대한 투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사랑만큼 심한 감정 노동이 또 있을까.

가만히 있어도 살기 힘든데,

나를 힘들게 한 대부분의 사건이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없어도 괜찮지 않나?

괜히 욕심부리다 아프지 말고

이 정도 행복으로 만족하자, 라는 심정이랄까.

굳이 힘들어질 가능성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나는 다시 사랑을 하고 있다.

그것도 매우 깊고 진지하게..

다시금 불나방이 되어 보고 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야말로 나를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사랑만큼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또 있을까?

나를 발견하고 존중하고,

뒤흔들어 나아가게 하고,

안정감 있게 북돋워 주고,

자기계발 치트키 같은 느낌 이랄까.

남과 관계 맺는 법을 익히는 데도 이만한 게 없다.

나로 잘 살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경험인 것 같다.


이렇든 저렇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본능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함께할 사람이 있는 편이 더 행복하다.

그러니 사랑하기를 권하고 싶다.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도

나로 잘 살아 숨쉴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되지 않겠나.


그런 사람을 어떻게 만나나?


계속 시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을 찾을 때까지가 아니라,


내가 그런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될 때까지.





사랑은 타이밍

...

또 보러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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