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르미 Apr 02. 2024

사랑 8   _end

사랑해본적 있나요?




사랑은 타이밍


성숙한 사랑은 나와 상대가 준비되었을 때 비로소 찾아 드는 것 같다.

항상 전부 내던져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없애 버릴지언정 나로서 부딪혀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를 보여줄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나의 선호, 나의 한계,

나의 본성, 나의 기질,

나의 꿈, 가치관, 인생관...


이것만은 포기 못해, 하는 것들…

결국 지키는 방향으로 살아온 것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나에게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남에게도 오롯이 내보일 수 있다.

나를 알고 사랑하는 것이 사랑의 조건이자 과정인 것 같다.



그 때의 그가, 그 때의 내가,

준비되지 않았을 뿐,

과거의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 있다.


숱한 사랑을 거쳐

내가 지금의 나에 이르지 않았다면

상대가 지금의 모습에 이르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사랑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도, 나도,

그만큼 아프고, 그만큼 서툴렀기에

지금의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난 사랑이 잔인했더라도,

평생 함께할 것만 같던 사람을 떠나 보냈더라도,

충분히 아파하고, 정리하고, 돌이켜 배운 뒤에는

다음 사랑하기를 겁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하면 할수록 당신은 더 좋은 사람과, 더 좋은 사랑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더 좋은 사람이 될 테니까.


사랑하기를 멈추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오늘도, 내일도,

받을 수 있는 사랑이란 사랑은 죄다 듬뿍 한아름 받으면서 더더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




#아르미 #일상영감 #힐링 #몸마음건강 #에세이연재 #에세이작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