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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하맨숀 Oct 11. 2021

[2021.10]내가 해냄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관리소장 옥희 입니다. 


두 번째 내가 해냄이에요! 이번 달은 '매일 한 줄 일기 쓰기'에 도전했는데요,

모두 다른 일기 쓰기 스타일을 갖고 있던 관리소장들은 어떤 소감을 느꼈을까요? 




9월 해냄의 소감



은배


Q1) 한 줄 일기 쓰면서 느낀점

A1) 저는 개인적으로 13년도부터 매일 일기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다르게 한줄일기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는데요. 이번 챌린지를 하면서 한 가지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하루에 있었던 일을 빼곡하게 적었던 일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평소에 있었던 일을 적었다면 한줄일기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과 생각들을 함축적으로 담아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어요... 역시 글은 쓰는 것보다 줄이는 게 더 힘들다고 들었는데 그걸 체감한 한 달이었네요.


Q2) 같은 날 다른 하루, 9월 15일 목요일은 어떤 날이었나요?

A2) 2주 동안 고생했다. 내일부터는 일 생각하지 말고 푹 쉬자! 

- 개인적으로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았던 기간이었어요. 15일은 딱 처리해야 할 일을 다 끝내고 연휴를 앞둔 때였어요. 당장 16일은 백신을 맞는 날이었고 17일 백신 휴가부터 추석까지 장장 일주일의 휴가를 앞두고 있었죠. 8월부터 너무 일이 많아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휴식이라 들뜬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걱정했던 백신도 크게 아프지 않아서 오랜만에 본가에서 푹~ 쉴 수 있었답니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돈 많은 백수가 최고인 것 같아요.




영필

Q1) 한 줄 일기 쓰면서 느낀점

A1) 초등학교때 의무감에 썼던 일기가 지금와서도 바쁜일상 탓에 역시나 의무감이 드는건 사실이지만 간단히 하루의 느낀점을 ‘한 줄’만 남길 수 있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기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줄로만 기록한 함축적인 글들이기 때문에 나중에 꺼내볼땐 어느정도의 기억조작과 상상력을 동원해 읽는 재미가 있을것같아요.


Q2) 같은 날 다른 하루, 9월 15일 목요일은 어떤 날이었나요?

A2) 9월15일목요일. 여름이 끝나질 않는다. 가을보다 좋긴한데 슬슬 권태롭다. 어서 썩꺼지렴.


- 이 날은 제가 코로나백신 1차접종을 마치고 이틀이 지난 날이었어요. 휴가를 냈지만 팔도 아프고 업무도 있어 집에만 있었어요.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하기때문에 올여름은 장마도 없어 7,8월내내 여름을 실컷 누리고 9월을 맞이했지만 3달째 이어지는 더위로 슬슬 여름이 지겨워지더라구요. 백신 후유증에 기분탓이었는지 선선해지길 바랐던 하루였어요. 이 날 하루는 가만히 누워 넷플릭스 D.P 정주행으로 다 썼습니다. 후기를 쓰고있는 지금도.. 여름은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장마까지 몰고 또 질척거리네요. 으으 낙엽냄새 맡고싶습니다ㅋㅋ




하춘

Q1) 한 줄 일기 쓰면서 느낀점

A1) 기억력이 좋지 않아요. 좋았던 일도 나빴던 일도 금세 잊어 버리죠. 그래서 나중에 이 일기가 나를 돌이켜 보고 곱씹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계속 써보려고요. 나 혼자만 보는거니까 소식지와는 다르게 부담감 없이 써도 돼서 좋네요!


Q2) 같은 날 다른 하루, 9월 15일 목요일은 어떤 날이었나요?

A2) 낮맥 드링킹하고 열일


- 그냥 일했어요. 특별할게 없던 날이었죠. 이런 날은 점심 메뉴에 변화를 주면서 환기를 시켜줘야해요. 그래서 낮에 맥주를 마시러 좋아하는 라멘집을 갔어요. 조금 먼 거리에 있었던 라멘집이였는데, 나름 산책하는 기분도 났고 밖에 앉아서 생맥 한잔 벌컥 벌컥 마시니까 기분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ㅎㅎ 요렇게 기분전환하니까 업무 효율이 올라가는거 같기도..(?)




옥희

Q1) 한 줄 일기 쓰면서 느낀점

A1) 저도 평소에 일기를 쓰는 편이었지만 매일 쓰기보다는 오늘이 정말 인생의 한 페이지다! 싶거나 하고싶은 말과 생각이 너무 많은 날에 여러장에 걸친 일기를 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번 도전이 새로우면서도 낯선 기분이 들었어요. 매일매일 한 가지 약속을 지키는 것 같아 소소한 성취감도 들었구요! 자주 까먹는 스타일이라 냉장고 앞에 '일기쓰기'를 붙이고 한 달을 보냈어요. ㅎㅎ


Q2) 같은 날 다른 하루, 9월 15일 목요일은 어떤 날이었나요?

A2) 햄버거 신라면 볶음면 폴댄스 마지막 날 그리고 칼라디움 당근거래


- 특별한 감상이 없는 날은 이렇게 먹은 음식이랑 한 일을 나열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날 아주 작은 새싹 상태의 식물을 데려온 날이네요! 지금은 그새 커서 이파리를 3개나 내고 있어요!



10월 도전 목표


10월의 도전 목표는 '일주일에 5만보씩 걷기입니다.

과연 다들 사무실에서 일하는 관리소장들이 달성할 수 있을까요?

우선 저는 재택근무라 일부러라도 움직여야 겠네요! 


그럼 다음달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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