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관리소장 옥희 입니다.
두 번째 내가 해냄이에요! 이번 달은 '매일 한 줄 일기 쓰기'에 도전했는데요,
모두 다른 일기 쓰기 스타일을 갖고 있던 관리소장들은 어떤 소감을 느꼈을까요?
은배
Q1) 한 줄 일기 쓰면서 느낀점
A1) 저는 개인적으로 13년도부터 매일 일기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다르게 한줄일기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는데요. 이번 챌린지를 하면서 한 가지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하루에 있었던 일을 빼곡하게 적었던 일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평소에 있었던 일을 적었다면 한줄일기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과 생각들을 함축적으로 담아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어요... 역시 글은 쓰는 것보다 줄이는 게 더 힘들다고 들었는데 그걸 체감한 한 달이었네요.
Q2) 같은 날 다른 하루, 9월 15일 목요일은 어떤 날이었나요?
A2) 2주 동안 고생했다. 내일부터는 일 생각하지 말고 푹 쉬자!
- 개인적으로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았던 기간이었어요. 15일은 딱 처리해야 할 일을 다 끝내고 연휴를 앞둔 때였어요. 당장 16일은 백신을 맞는 날이었고 17일 백신 휴가부터 추석까지 장장 일주일의 휴가를 앞두고 있었죠. 8월부터 너무 일이 많아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휴식이라 들뜬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걱정했던 백신도 크게 아프지 않아서 오랜만에 본가에서 푹~ 쉴 수 있었답니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돈 많은 백수가 최고인 것 같아요.
영필
Q1) 한 줄 일기 쓰면서 느낀점
A1) 초등학교때 의무감에 썼던 일기가 지금와서도 바쁜일상 탓에 역시나 의무감이 드는건 사실이지만 간단히 하루의 느낀점을 ‘한 줄’만 남길 수 있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기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줄로만 기록한 함축적인 글들이기 때문에 나중에 꺼내볼땐 어느정도의 기억조작과 상상력을 동원해 읽는 재미가 있을것같아요.
Q2) 같은 날 다른 하루, 9월 15일 목요일은 어떤 날이었나요?
A2) 9월15일목요일. 여름이 끝나질 않는다. 가을보다 좋긴한데 슬슬 권태롭다. 어서 썩꺼지렴.
- 이 날은 제가 코로나백신 1차접종을 마치고 이틀이 지난 날이었어요. 휴가를 냈지만 팔도 아프고 업무도 있어 집에만 있었어요.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하기때문에 올여름은 장마도 없어 7,8월내내 여름을 실컷 누리고 9월을 맞이했지만 3달째 이어지는 더위로 슬슬 여름이 지겨워지더라구요. 백신 후유증에 기분탓이었는지 선선해지길 바랐던 하루였어요. 이 날 하루는 가만히 누워 넷플릭스 D.P 정주행으로 다 썼습니다. 후기를 쓰고있는 지금도.. 여름은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장마까지 몰고 또 질척거리네요. 으으 낙엽냄새 맡고싶습니다ㅋㅋ
하춘
Q1) 한 줄 일기 쓰면서 느낀점
A1) 기억력이 좋지 않아요. 좋았던 일도 나빴던 일도 금세 잊어 버리죠. 그래서 나중에 이 일기가 나를 돌이켜 보고 곱씹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계속 써보려고요. 나 혼자만 보는거니까 소식지와는 다르게 부담감 없이 써도 돼서 좋네요!
Q2) 같은 날 다른 하루, 9월 15일 목요일은 어떤 날이었나요?
A2) 낮맥 드링킹하고 열일
- 그냥 일했어요. 특별할게 없던 날이었죠. 이런 날은 점심 메뉴에 변화를 주면서 환기를 시켜줘야해요. 그래서 낮에 맥주를 마시러 좋아하는 라멘집을 갔어요. 조금 먼 거리에 있었던 라멘집이였는데, 나름 산책하는 기분도 났고 밖에 앉아서 생맥 한잔 벌컥 벌컥 마시니까 기분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ㅎㅎ 요렇게 기분전환하니까 업무 효율이 올라가는거 같기도..(?)
옥희
Q1) 한 줄 일기 쓰면서 느낀점
A1) 저도 평소에 일기를 쓰는 편이었지만 매일 쓰기보다는 오늘이 정말 인생의 한 페이지다! 싶거나 하고싶은 말과 생각이 너무 많은 날에 여러장에 걸친 일기를 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번 도전이 새로우면서도 낯선 기분이 들었어요. 매일매일 한 가지 약속을 지키는 것 같아 소소한 성취감도 들었구요! 자주 까먹는 스타일이라 냉장고 앞에 '일기쓰기'를 붙이고 한 달을 보냈어요. ㅎㅎ
Q2) 같은 날 다른 하루, 9월 15일 목요일은 어떤 날이었나요?
A2) 햄버거 신라면 볶음면 폴댄스 마지막 날 그리고 칼라디움 당근거래
- 특별한 감상이 없는 날은 이렇게 먹은 음식이랑 한 일을 나열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날 아주 작은 새싹 상태의 식물을 데려온 날이네요! 지금은 그새 커서 이파리를 3개나 내고 있어요!
10월의 도전 목표는 '일주일에 5만보씩 걷기' 입니다.
과연 다들 사무실에서 일하는 관리소장들이 달성할 수 있을까요?
우선 저는 재택근무라 일부러라도 움직여야 겠네요!
그럼 다음달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