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맨숀 예순아홉 번째 이야기 '자취남'입니다.
<자취남>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자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저도 예전에 자취 꿀템 같은 정보 찾다가 알게 된 채널이에요. 유튜브에서는 꿀템 추천 같은 콘텐츠는 많아서 스쳐 지나간 채널이었는데 최근에 인테리어 좀 한다고 랜선 룸투어 영상을 보다가 <자취남> 채널에도 1년 전부터 구독자 자취방 구경 콘텐츠가 올라온다는 걸 발견했죠!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은 집을 어떻게 꾸몄을까 궁금해서 보게 된 건데 보다 보니 재미도 있고 얻어가는 게 많아서 정주행하고 있어요.
오늘의집 너 낯설다...
<자취남> 룸투어 영상을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뭔지 아세요? 바로 '오늘의집'인데요. 진짜 자취하는 사람과 오늘의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것 같아요. 저도 살림살이 대부분을 오늘의집에서 구매할 예정이고요... 오늘의집에서는 자취 물품 외에도 사람들이 꾸며놓은 방 사진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의집에 올라온 방은 정말 이쁘지만, 막상 내가 그렇게 꾸밀 엄두가 안 나는 방이 많았어요. 그에 비해 <자취남> 채널에 올라오는 자취방들은 현실적인 공간이 많아서 충분히 따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어요.
다른 사람의 공간을 본다는 것
다른 사람의 사적인 공간은 인테리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온전히 다른 사람은 자기 공간을 어떻게 꾸미고 살까 궁금해서 보게 된 영상인데 보다 보니 그분들이 추천해주시는 꿀템도 알게 되고 저와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의 방을 본다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집들이 같은 건 친한 사람들끼리 하는 건데 제 주변 친한 사람들은 저랑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밖에 없거든요... 저와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공간을 채우고 있구나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채널의 좋았던 점이에요.
세상은 넓고 집도 많고 사람도 많다
<자취남> 영상은 앞서 말했던 부분 외에도 좋았던 점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단순히 집 소개 말고도 구독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자취남님 채널의 구독자가 15만 명이 넘어서 그런지 자취방 소개 콘텐츠에 나오는 구독자들의 직업도 나이도 정말 다양한데요. 방 보는 것도 재밌지만, 구독자님들 사연 듣는 것도 재밌어요. 당장 지금 생각나는 것만 해도 바리스타, 댄서, 대학원생, 음악가 등 진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집을 구경할 수 있어요. 제가 언제 애견 미용사님의 집을 구경할 수 있겠어요.
아는 것이 힘이다
저는 이미 집 계약을 끝낸 상태에서 <자취남> 영상을 보기 시작했지만, 자취를 시작하려고 생각 중인 예비 자취생분들에게도 유용하겠다는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자취남님은 서울, 경기 수도권 등 다양한 지역과 빌라, 주택, 오피스텔, 원룸 등 주거 형태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곳을 보여줘서 좋았어요. 평소라면 보지 못했을 집의 구조와 시세 등을 보는 것도 은근히 도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집을 구하면서 느낀 게 발품이 최고라는 것인데 이렇게 영상으로라도 보는 눈을 키워두면 언젠간 쓸 때가 올 거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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