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 옆에

브런치작가의 꿈

by 푸르름

어릴 때부터 비밀스럽게 원했던

대가들 앞에서 작아지고 구겨져서

입 밖으로 쉬이 내지도 못했던 꿈


소중한 존재를 통해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고민을 나누기 위해 책장을 넘기다가

이젠 홀로서기를 통해 그 발판을 더 단단히


불가능한 과제를 떠안고 버텨온 사람의 상처

내 선택에는 정답이 없기에

그 무게 속에서 어떻게 나를 지켜낼 것에 집중해야지.


나를 끔찍이 아끼고 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이 깊어갈 때 그 분에 넘친 사랑의 대가가

지금의 고통이라는 걸 감사할 생각은 못했다.


후회 없는 선택이 아니라 내가 존중받는 선택을 위해

바꿀 수 없는 것을 놓아버리고

그 속에서 내가 견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지.


모두에게 이상적인 사람이 되지는 못해도

내 삶에서 진실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나였다는 것을 정작 나는 몰랐다.


이런 나의 끄적거림도 읽힐 수 있다는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그 불빛이

오늘도 나를 쓰게 해.


내 삶의 빛나는 순간도 힘든 이 시간도

기록하고 표현하면서 위안이 되기를

나만의 보석 상자에서 다시 만나는 우리


내 마음은 항상 네 옆에

내가 옆에 있으니까 걱정 말고 힘내.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