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망고에게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일의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시작하는 게 유독 오래 걸리는 일들이 있다.
머릿속에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시작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잘 될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복싱을 처음 시작할 때,
더 잘하고 싶고 빨리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힘이 들어갔는지 관장님이 말씀하셨다.
"운동은 힘을 주는 게 아니라
힘을 빼는 거야"
의아했었다.
힘으로 달리고, 힘으로 때리고,
힘을 줘야 하는 운동에서 힘을 빼야 한다니..
어느순간 아! 하고 깨달았다.
힘을 주면 오히려 근육이 경직되고 긴장되기 때문에
힘을 빼고 가볍게 내 것처럼 하라는 의미였구나
고양이도 가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놀라게 하지만,
자유로운 깃털처럼 사뿐하게 땅에 착지하고 태연하게 사라지곤 한다.
고양이 관절이 사람보다 충격을 4배나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착지하는 순간 고양이의 유연한 근육이 충격을 몸 전체로 분산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도 시작할 때, 조금은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분산시켜 받아들이면,
힘을 조금만 더 뺀다면 언젠가는 꾸준히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거라 믿는다.
시작하기 전에 고민만 된다면 일단은 시작하고, 꾸준히 해보면 무언가는 되지 않을까?
뻔한 이야기지만 인생은 100m가 아니니깐.
오늘하고 내일 못했다고 해서
나를 자책하지 않고, 힘을 빼고
오늘부터 42.195km를 달려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