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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Nov 26. 2024

근래에 정의를 행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잠언 21장 7절; 22장 7-8절

잠언 21장 7절; 22장 7-8절
21:7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정의를 행하기 싫어함이니라
22:7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의 되느니라
22:8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


정의 - 정의를 행하라

22장 본문의 악은 '기본 정의'를 뜻하는 히브리어 '짜데카'의 반대말이다. 기본 정의란 인종적, 사회적, 경제적 지위와 무관하게 사람을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일이다.. 21장 말씀에 쓰인 정의의 원하는 '미쉬파트'로, 착취당하는 이들을 위해 잘못을 바로잡는 '교정 정의'를 뜻한다.

모든 사람이 기본 정의를 행하며 너그럽게 산다면 교정 정의 내지 배상 정의는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과부, 고아, 이방 나그네, 빈민에게 "정의[미쉬파트]를 행하라"라고 한결같이 우리에게 명하신다(슥 7:9-10; 시 82:2-4). 그러려면 송사에서 그들을 변호하고(신 10:18-19) 우리 재물을 넉넉히 나누어 줘야 한다(사 58:6-7). 약한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필요를 무시하면 단지 사랑이 부족한 게 아니라 불의를 행하는 것이다. 모든 신자는 시민으로서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품고 사회에서 기본 정의와 교정 정의를 행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기 때문이다(14:31; 시 146:7-9). 아울러 남을 착취하면 내가 사회에 풀어놓은 그 폭력이 어떻게든 내게로 돌아옴을 명심해야 한다.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11/26


Q. 근래에 기본 정의와 교정 정의를 행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주님, 이 아침 주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합니다.


약한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필요를 무시하면 단지 사랑이 부족한 게 아니라 불의를 행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약한자는 타의로 인해 선택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입니다. 우리 사회에서의 의사결정뿐만 아니라 나 개인의 의사결정 역시 선택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에게 선택권을 더 주는 방식으로 정의를 이루고 싶습니다. 이미 선택권이 많은 강한 자들의 선택권을 더 늘리는 것에 기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내몰린 사람들이 이런 사회적인 묵시적 강요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자책하지 않기를, 또한 그러한 묵시적 강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를 행하기 원합니다. 주님, 나에게 지혜 주시기를,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기를, 그리하여 나의 모든 행동이 주님 원하시는 선을 이루기를 원하오니, 주님, 나를 주관해 주세요. 나는 온전히 순종하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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