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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읁 Nov 12. 2022

콘텐츠 마케팅은 브랜드의 힘이다.

콘텐츠 마케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콘텐츠는 고객에게 "이 재화를 구매하세요."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브랜드이고, 당신은 우리 브랜드를 통해 -이러한 가치를 얻을 것입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꾸준히 소구 한다.

콘텐츠 마케팅은 어렵기도 하면서도 재미있는, 정말 매력적인 분야인데.


심심치 않게 인스타그램만 관리하거나 SNS에서 보이는 과장/허위광고 분야를 다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고-

또, 콘텐츠 마케터가 하는 업무가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한 신입 마케터들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콘텐츠 마케팅이 뭔데?


심플하게 말하자면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일관된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확산시키는 마케팅이다.

우리 브랜드가 타깃으로 삼는 주요 고객층이 브랜드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며 나아가 구매 결정까지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콘텐츠'란, 소비자가 브랜드를 만나는 모든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브랜드 인스타그램/유튜브/블로그 등의 온드미디어 채널에 올라오는 모든 이미지 및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요즘 핫한 더 현대 서울, 잠실 롯데타워몰 등의 오프라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까지-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모든 것들을 '콘텐츠'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인스타그램만 올리는 거 아냐?

출처 : 스킨푸드 인스타그램


얼핏 SNS 채널 관리자라고 비칠 수 있지만, 콘텐츠 마케터는 브랜드의 방향성 그리고 톤앤매너에 맞춘 콘텐츠를 고민하고 기획한다.

우리가 매일 보는 브랜드의 콘텐츠들은 그저 보기에 예쁘고 좋아 보여서 업로드된 것이 하나도 없다.

즉, 모든 콘텐츠에는 기획의도가 있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스킨푸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슬로건이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고 말한다,

스킨푸드가 이토록 강력한 인식을 남긴 것은 결코 어쩌다 터진 행운이 아니다.


우리  브랜드가 과일, 채소 등의 친환경 식물을 원료로 제품을 만들었다는 인식,

즉 '브랜딩'을 위해 그들이 진행했던 브랜드 캠페인, 꾸준한 콘텐츠 발행, 미디어 광고 집행 등의 마케팅 전략이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다른 부서들의 업무 및 노력이 절대 배제될 수 없음을 잊지 말자. 나는 온전히 콘텐츠 마케터의 입장에서만 서술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성공적인 브랜딩을 이루어냈고, 지금도 꾸준히 그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서비스’는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까?

출처 : 당근마켓 인스타그램


실물 재화가 없는 어플, 플랫폼 등의 경우는 어떨까?

실체를 보여줄 수 없어도 많은 브랜드가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SNS 그리고 콘텐츠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돕는 중요한 창구이기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 대다수의 브랜드가 연예인/인플루언서 모델 혹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캐릭터 그리고 브랜드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당근마켓'하면 토끼를 떠오르게 하는 캐릭터와 주황색이, '야나두'하면 조정석 배우(지금은 아니지만)와 노란색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처럼.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했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신입과 경력직 구분 없이, 모든 콘텐츠 마케터들이 입사 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바로 '스터디'다.

얼마나 하냐에 따라 그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중요한 일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스터디는 자사 브랜드와 경쟁사 브랜드 온드미디어 채널 분석을 이야기하는 건데.


우리 브랜드의 주요 고객이 누구인지, 고객이 될 수 있는 타깃은 얼마나 되는지,

우라 채널이 가진 강점과 보완점은 무엇인지, 여태껏 어떻게 운영해왔는지,  경쟁사 브랜드가 가장 잘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각 채널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드미디어 채널별로 유저와 특성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라도 다른 콘텐츠 기획이 꼭 필요하다.


주요 고객(타깃) 층이 4050 남성인 상황이라면 밈, MZ세대의 유행어 등 트렌디하거나 과하게 화려한 콘텐츠는 지양하고

보다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차분한 텐션의 콘텐츠를 기획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에 관련한 자세한 글은 나중에 따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다른 부서와는 다르게 매출과 직결되거나 얼핏 퍼포먼스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콘텐츠 마케터, 누구보다 빛나는 '서포터'의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직군이다.


 더 깊게 다루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한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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