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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읁 Sep 13. 2022

신입은 마케팅이 하고싶어서(Feat. 사수가 없다)

사수 없는 신입 마케터는 어디서 노하우를 배울까

사수 없는 마케터


첫 회사를 마케팅 에이전시로 입사한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이 있었다면 '사수가 없다'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의 나는 멀쩡히 돌아가는 회사에 어떻게 사수가 없을 수 있는지, 나에게 업무와 회사 생활의 노하우를 가르쳐주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게 맞는지, 내가 회사에 잘못 들어온 건 아닌지 하는 수많은 의심을 품으며 하루하루 출근하곤 했는데.


지금도, 당장 직전 회사를 돌아보아도 사수가 없는 회사는 정말 많고- 그럼에도 의의로 회사는 잘 돌아간다.


그때의 나에게 '어떻게 마케팅을 독학했냐'라고 묻는다면 업무엔 독학이 없다고 답변하겠다. 특히 신입에게 어떻게 업무 독학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귀찮을 만큼 팀원들을 따라다니며 묻고 팀장님을 따라다니며 묻고 면담시간마다 개인 역량과 비전에 대한 면담은 10분, 업무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면담만 50분을 진행했다. 물론 이 방법도 회by회 / 사by사다.
모두가 바쁜 회사,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에게 '나중에'를 외치며 미루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래도 요즘엔 마케터-직장인-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업무툴, 협업툴, GA, 회사 생활 전반까지 실무자들이 가지고 있는 팁이 곧 콘텐츠가 되었다.


물론 실무에서 변수에 부딪혀가며 피부로 배운 노하우와는 비교할 수 없을 테지만 오늘은 사수가 없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신입 마케터들에게 유용한 사이트를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온전히 의지하라는 의미는 아님을 미리 알리며..)




1. 폴인(fol:in)

https://www.folin.co/

폴인(fol:in)


폴인에서는 다양한 현직자, 특히 스타트업부터 유니콘, 스타트업에서 종사 중인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실무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 성공한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진행하기까지의 과정과 팀의 리더들이 어떤 애티튜드로 팀과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진행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신입/연차가 쌓인 마케터들이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의 직장인들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구독할만하다.




2. 퍼블리(publy)

https://publy.co/

퍼블리(publy)


퍼블리는 마케터-그리고 사수의 유무를 떠나,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사원에게 추천할 만한 플랫폼이다.

폴인과는 다르게 실무를 오래 한 직장인들은 큰 매력을 못느낄 수 있으나 최근 스타트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노션, 슬랙, 잔디, 구글 드라이브 등의 업무툴 전반에대한 기본적인 사용법부터 활용법 그리고 그들이 보유한 템플릿까지 공유해 주니 신입사원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우리 팀 막내도 매주 본인의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인사이트를 얻고, 나름 본인 업무에 야금야금(?) 적용하여 활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3. 아이보스(i-boss)

https://www.i-boss.co.kr/

아이보스(i-boss)


개인적으로 신입 마케터, 더군다나 사수가 없는 마케터에게는 '랜선 사수'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노하우를 가진 마케터들이 모인 '마케터 커뮤니티'.


정보 공유, 질문과 답변 등의 게시판이 있어 서로가 가진 팁을 공유하거나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하고 각 분야별 마케터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까지 운영하고 있어 마케터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고마운 플랫폼-커뮤니티-라고 말하고 싶다.


사수에게 묻기 어려운 질문들이 자주 올라오는 걸 보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듯.




+) 네이버 코드(NAVER CODE)

https://code.naver.com/main/

네이버 코드(NAVER CODE)


최근 네이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브랜디드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코드'는 브랜딩/개발/마케팅/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전반에 걸친 네이버와 네이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플랫폼이다.


아직 서비스를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콘텐츠의 수가 다양하진 않지만, 앞으로의 콘텐츠가 무지막지하게 기대되는 플랫폼 중 하나. 수시로 살펴보길 추천한다. :-)




+) 아웃스탠딩(OUTSTANDING)

https://outstanding.kr/

아웃스탠딩(OUTSTANDING)


아웃스탠딩은 업무나 마케팅 전략을 알려준다는 개념보다는 IT 뉴스, 각종 기업 및 시장 이슈, 비즈니스, 대중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플랫폼인데- 


아웃스탠딩을 처음 접했을 때, '뉴스 페이퍼를 플랫폼으로 만든다면 이런 느낌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 출퇴근길/점심시간 수시로 포스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위의 플랫폼들은 어디까지나 나를 서포트해 줄 뿐이다.


아직도 협업툴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고 카카오톡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회사가 많다거나 페이퍼 워크가 많은 회사가 많은 것처럼, 회사마다 시스템이 천지차이일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업무/협업툴도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현재 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만 흡수하되, 우리 회사/팀에 적용할 수 없는 시스템 등은 참고만 해두었다가 추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길 바라며-



오늘도 온 세상 마케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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