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rustwons Oct 05. 2024

비 내림이

[愛詩]

비 내림이     


하늘은 

내 마음 같아서

어떤 날에는 

맑은 하늘이 되고

어떤 날에는

흐린 하늘이 되고

어떤 날에는 

바람이 거세지고

어떤 날에는 

억수같이 비 내리고

그런 하늘이

내게는 

유일한 벗이었다.     


이른 아침

하늘은 흐리더니

말없이 비가 내리고

간밤에 

내 마음을 알았을까

소리 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창가에 서서

바라보는 눈길에서도

눈비가 내리고 있으니

하늘마음이

내 마음 같구나.      


작가의 이전글 2. 달리는 자전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