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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함이란

날카로워지기

by 싸이피

똑똑함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시험을 잘 보는 능력이나 문제를 잘 정의하는 능력, 문제를 잘 해결하는 능력 혹은 특별히 겸손하거나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 모두 똑똑함이다.


똑똑함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면, 내 똑똑함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들어 무뎌졌다는 생각이 든다.


일을 잘하고, 운동을 잘하고, 무언가를 잘한다는 것은 자신을 날카롭게 갈고닦는 과정이다. 운동선수가 휴식기에 둔해지고, 학생이 시험 후 간신히 습득한 지식을 까먹는 이유는 우리가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자극과 도전 없이는 어떤 능력도 예리함을 유지할 수 없다.


일 역시 마찬가지다. 제대로 일하려면 충분한 시간과 집중이 필요하다. 과학적으로는 충분한 수면이 좋은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하지만 실제로 일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끊임없는 날카로움으로 문제를 베어버린 사람들이다.


물론 휴식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때는 제대로 해야 한다. 하루 4~5시간 일해서는 날카로워질 수 없다. 다만 그 시간을 온전히 집중해서 활용한다면 충분할 수도 있다.


결국 핵심은 노력의 지속성이다. 현상 유지는 곧 후퇴를 의미한다. 노력하지 않는 한 영원한 성장은 없다. 지적 예리함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꾸준한 연마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날카로워지면서도 부러지지 않을 만큼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 이 또한 똑똑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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