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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교동방울이 Mar 04. 2022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이 것만 지켜도 중간은 가는 보도자료②

오늘은 적절한 보도자료 분량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보통 1200~1400자 안팎이 적당합니다. 원고지 기준으로 6~7매가량인데요. 사실 5매 정도로 써도 의미 전달은 가능합니다. A4 기준으로는 1페이지 정도가 나올 겁니다. 문단으로는 5~6 문단 정도면 적절합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역피라미드로 쓰되 이제는 내용의 적확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분량과 관련이 있죠.


1. 사실을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사실에서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특히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부풀리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주의하세요. 어떤 세미나나 박람회를 했다고 칠게요.

뜨거운 사랑을 반영하듯 구름같이 많은 관중이 몰려(X)
2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부스에 방문해(ㅇ)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 딴엔 구름 같겠지만 누구에게는 아닐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정확한 스탯이 없어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강조드리지만 보도자료는 픽션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의 조각입니다.


2. 중복을 덜어내자

작성하다 보면 같은 내용을 문장 조사 정도만 조금 바꾸고 반복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퍼레이션이 일본 도쿄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했다. ~~~이번에 도쿄에 낸 첫 해외 지사에서는 이를 기념해 오픈 세리머니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코퍼레이션의 첫 도쿄 지사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이런 식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생각은 알지만, 했던 말을 반복해서는 독자와 기자분 모두 피로감을 느낍니다. 꼭 여러 차례 되짚어야 하는 게 아니라면 ctrl+F 를 눌러 의식적으로 동어를 덜어내세요. 훨씬 가볍지만 의미 전달은 수월해집니다.


3. 기본 정보는 별도로

아주 유명한 회사가 아니라면, 아니 유명한 회사라도 기본적인 기업 소개는 따로 붙이는 게 좋습니다. 수고스럽게 검색을 하지 않아도 기자분들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을 인지하도록요. 보일러 플레이트라는 멋있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2~3줄 정도를 따로 할애해 연혁이나 대표자, 최근 도드라지는 활동을 적어주면 좋습니다.


@@컴퍼니는.... 몇년도에 설립해 블라블라.... 식으로 2~3줄에 홈페이지 정도면 됩니다. 담당자의 직통 전화와 이메일을 넣는 것도 잊지 마세요.


4. 사진은 별도 첨부

보도자료 포맷은 MS워드나 아래아 한글이 기본입니다. PDF는 사실 권하지 않습니다. 긁었을 때 텍스트가 깨지는 사례가 왕왕 있습니다.


사진도 무척 중요합니다. 인터뷰라면 인물 사진, 회사 단신이라면 로고, 서비스 안내라면 캡처나 CI를 넣게 될 텐데요. 가로 버전을 추천드립니다. 포털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세로 사진을 메인으로 넣으면 스크롤이 길어지고 레이아웃이 예쁘지 않죠.


워드 또는 한글에 녹이는 것 외에도 따로 첨부해 주세요. 사이즈 설정이나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는 수고를 줄여야 겠죠. 용량은 1mb를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화질을 넣겠다고 10mb가 넘는 버전을 쓰면, 는 이의 이메일 용량을 잡아먹는 데 더해 기사입력 CMS(Contents Manange System)에 인식이 안 될 때가 생깁니다.



다음 편은 효과적인 리스팅과 배포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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