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토마토세무사 Feb 08. 2022

그래서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는지

어떻게 합격했는지


17년 11월에 공부를 시작해서 19년에 1차, 2차 시험에 합격했다.


총 공부기간은 2년이 좀 안 된다. 누군가는 빨리 합격했다고 말하지만 의외로 주변에는 나보다 더 적은 시간을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이 많다. 세무사 시험은 공부에 대한 기본기가 있다면, 제대로 된 공부방향을 설정한다면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


스스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꽤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 수석까지는 아니지만 주변에 나보다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은 못 봤다. 그럼 단기간에 높은 점수로 합격한 방법이나 비결 같은 게 있었을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거를 헤집어보겠다.



1.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 열람실과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학원에 다니지 않은 이유는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였다. 학원은 영리 기업이다.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필요하지 않은 강의를 만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1.5차 심화 강의"를 예로 들 수 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복습을 하는 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학원에서는 끊임없이 모의고사를 본다. 모의고사는 본인의 실력과 위치를 파악하기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진도를 다 나가지 않았는데 중간중간에 보는 모의고사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나의 경우 세법학 유예 1기를 들으며 매주 모의고사를 봤었는데 점수가 처참했다. 평균 30점이었다. 당연했다. 1회독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낮은 점수를 보며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대신 시험 직전에 본 학원 모의고사에서는 전체 1등을 하기도 했다. 모의고사는 시험 직전에만 봐도 충분하다.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학원에서 수시로 보는 모의고사가 독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원에 다니면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들은 좋은 동료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방해꾼이 될 수도 있다. 외롭고 울적하더라도 1~2년 동안은 혼자 공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2. 강사와 교재를 고심해서 골랐다.


합격을 했으니 하는 말이 아니라 세무사 시험은 강사만 잘 골라도 빠르게 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강사를 고르는 게 만만치 않다. 일명 "메이저" 학원의 강사라도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다. 반대로 "마이너"학원의 강사라도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 있다.


어느 학원 강사인지를 따지지 않고 실력이 있는 강사를 찾아야 한다. 실제로 나는 당시 별로 유명하지 않은 세법학 강사를 선택했다. 그분을 선택한 이유는 1년 먼저 합격한 학교 선배가 강력하게 추천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결과적으로 수험기간 동안 제일 잘한 선택이 되었다.


회계사 공부를 하고 있던 남자 친구에게도 강사와 교재에 대한 조언을 많이 받았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세무사시험 합격생이라고 하면 연락처를 수소문해 공부방법에 대해 묻기도 했다. 공부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따로 갖기도 했다. 한 시간의 고민이 한 달의 시간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젊은 날의 수험기간은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다. 그렇게 때문에 강사와 공부방법, 교재 등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혹시 세무사 공부에 관한 자세한 수기가 궁금하다면, 프로필에 있는 URL을 통해 네이버블로그로 놀러 오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이성친구가 공부에 도움이 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