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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상우 Jun 13. 2023

정당한 표절은 존재할까

시끄러운 스테인드글라스


잊힐만하면 수면 위로 떠오르는 표절 논란.


표절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


'일부' 또는 '전부'


최근 들어 정말 많은 디자인의 표절 논란을 흔하게 볼 수 있다.또 가볍게 지나가겠지, 언제쯤 그만할라나,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던지던 나는 깊게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활동인 '예술'. 1만 7천 년 전 알타미라 동굴벽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을 만큼의 예술작품이 탄생되었고, 인간이 창조할 수 있는 모든 디자인은 이미 그 한계에 달했다고 본다.


그 셀 수 없는 작품 중. 우리가 따지고 있는 표절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먼저 내가 만든 작품은 패러디인가, 오마주인가, 표절인가.

1. 남이 만든 도안을 트레싱 했다 (표절)
2. 남이 만든 작품의 특징적인 부분을 모방해서 내 작품에 넣었다 (패러디)
3. 남이 만든 작품에 대한 존경심으로 비슷한 작품을 만들거나 원작 그대로를 표현하였다 (오마주)


1,2,3 모두 경계가 모호하여 저작권, 표절시비에 휘말리기 좋은 주제다.


논란 중인 이슈를 보면 디자인을 도용한 것이 아니라 표현 방식이 비슷한 사례다.

"난 컵을 탁자에 두지 않고 천장에 붙일 거야 그러니 이제 천장에 붙이는 방식은 내 거야"


산업혁명 이후의 작가 렘브란트는"난 어둠과 빛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지, 이제 이 방식은 내 거야"라고 말하지 않았다.


점점 공방의 개수는 늘어나고, 나만의 경쟁력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무조건 나는 표절사건의 피해자야. 나는 억울해라고 말하지 마시길.


저 포함, 우리 모두는 표절에 대해 단 1%도 떳떳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반박 시 님 말이 다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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