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남짓.
나간 사람 한 명, 떠드는 사람 세 명, 조는 사람 다수.
처음엔 마냥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의자에 앉아 조금만 더 버티면 웃긴 장면도 많을 거라고 그랬거든.
웬걸 로맨스 끝나니까 볼 것도 없네.
옆에 건 3시간 20분짜리 라는데 언제 다 보나?
그래도 막상 끝나면 뭔가 서운할 거 같아.
사실 반은 지난 거 같은데 아직 줄거리가 뭔지도 모르겠는걸.
엔딩은 감도 안 와.
지금은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언젠간 웃음과 감동의 도가니.
그렇게 믿고 끝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