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육]
옆 반 선생님께서 출근이 조금 늦으신다고 연락이 왔다. 반 아이들의 아침 활동을 살펴봐 주셨으면 하신다. 우리 반과 옆 반을 오가며 아이들을 훑어보고 안정된 시작을 돕는다. 담임 선생님이 안 계시면 괜히 불안하고 초조해지기 마련이니, 곧 오실 거라는 귀띔도 놓치지 않는다. 낯선 선생님의 등장에 조금은 긴장된 모습이지만 잘해보려고 고쳐앉는 자세가 참 예쁘다.
옆 반 아이도 이쁘고 우리 반 아이도 참 이쁘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너그러움 가득 담아 바라보면 모든 어린이들은 참 귀하고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