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ka와 Wonsic
웡카의 영문은 WONKA.
난 WONSIC.
그럼 난 웡식.
여기저기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알게 된 영화.
움파룸파 어쩌고저쩌고- 어쩌다 한 번쯤 들어본 노래 일수도.
어깨가 둠칫둠칫- 꽤나 어깨가 들썩이는 노래에 찾아본 영화는 웡카.
특별히 내용을 말하기보단, 내가 이 영화가 좋았던 것들을 적어 기록해보려 한다.
영화를 볼 때 가슴을 후벼 파고드는 명대사들이 하나쯤 있다면 난 일단 훌륭한 영화라고 판단이 들기 시작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것.
초콜릿을 사서 가야 한다고 하던데 그냥 나온 말은 아닌듯하다. 혹여나 다시 볼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아주 알알히 광택이 나고 딱딱하고 바삭한 초콜릿을 챙겨가리다. 일단 노래가 너무 좋다. 개인취향을 저격했다면 저격한 부분들이 많다. 좋아하는 분위기의 노래들과 좋아하는 초콜릿이 잊을만하면 나온다.
그러다 내가 꽂혔던 대사의 한마디는 어딘가 모를 뭉클함을 넣어줬다.
세상에 모든 좋은 것들은 꿈에서 시작하지.
세상에 모든 좋은 것들은 꿈에서 시작하지.
어쩌면, 그렇게 말하는 현실과 조금은 멀리 아주 살짝 한 발짝 물러나 살고 있는 듯 한 나에게 가장 미소 짓게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어쩌다 이렇게 살고 있는지는 가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 대사 한마디에 <웡카>는 나에게 좋은 영화가 된 것이다.
보는 내내 맴돌게 되더라. 맞아 그랬지. 좋은 것을 상상하고 좋은 것을 꿈꾸지. 그렇게 시작하고 살아가는 것.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속으로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그렇게 하루종일 OST들을 들으며, 촉촉한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결국 흥겨웠던 움파룸파는 그저 어깨춤에서 멈췄지만, 짧은 대사 한마디는 덩실덩실- 눈썹이 들썩이며 무한한 상상으로 푸다 다닥-날아간다. (초콜릿 먹고-)
추천할래? 한다면 대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초콜릿 하나 정도 사서 가도 좋을 것 같다고. 꼭! 겉이 맨들맨들하고 오도독 씹히는 걸로다가.
당분간
웡식으로 살아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