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턴 레슨 3개월 차.. 깨달음을 얻다!?
라켓아재의 민턴생활기
레슨 3개월 차 접어들었다.
과거 5년 정도 사회인 야구를 했던걸 잘 써먹는다. (야구하길 잘했어요 ㅋ)
그렇다고 완벽히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민턴 스윙이 야구공을 던지는 것과 유사한 메커니즘이다
다만 라켓을 쥐고 손목과 팔꿈치 각을 잘 유지해서 타점을 잡는 게 포인트다.
생각보단 쉬웠는데 할수록 어렵다. (정타 치기 어렵네 그립도 잘 잡아야 하고..)
유튜브 민턴영상을 찾아보고 그래 이렇게 하면 되지 하며 자신감을 갖고 체육관을 간다.
레슨이 시작되면 미리 계획했던 영상 속 이미지와 트레이닝은 온데간데없고.
여지없이 거친 숨을 내몰아 쉬며 힘들어하고 있다. (힘들면 보이는 것도 생각나는 것도 없다)
정말 어렵다 왜 이렇게 안 맞을까를 계속 생각하면서 레슨을 받다 보면 어느덧 끝나는 시간이다
15분~20분 정도의 시간은.. 찐 순삭..
벌써? 힘들긴 한데.. 또 버틸 만도 할 체력이 만들어졌을까..
조금 더 받고 싶단 생각도 든다..
여전히 모르는 분들과 게임 치는 것이 어려워 코치님이 게임을 잡아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욕심이겠지만.. 정말 잘 치고 싶다.. 이렇게 민턴에 빠져드나 싶을 정도다
평일 화목 저녁 레슨으로는 부족한다는 판단에 주말 레슨도 등록했다.. 토일도 집 근처 체육관으로 찾아갈 계획이다.
(주말레슨도 어느덧 한 달째..)
토일 주말에 진행한 레슨도.. 여전히 발은 무겁고 스텝은 어렵다.. (하.. 땀이 진짜 줄줄)
스윙이 잘 나오지만 정타가 어렵다.. 영상도 찍어보고 다시 돌려보면 뭐가 문제지...
어깨 팔꿈치 손목.. 나름 분석도 해본다..
늘 잘 친 거 한두 개가 뇌리에 남는다.. 대부분은 못한 건데..
이상하게 잘 친 거만 생각나는 거다.. ㅎㅎ (사람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
누구보다 난 빨리 늘 수 있어라고.. 자신감 + 욕심이 솟구친다.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도 늘고 자주 민턴 영상을 본다. 초심 민턴 영상도 찾아보고
지금 나한테 필요한 로테이션 연습 손목으로 가볍게 치는 연습 스텝연습 등등
그러다가 누군가의 초심부터 A조가 될 때까지의 10분 남짓한 영상을 접하고는...
(시간이 결국.. 해결해 주겠구나..)
그렇다면 길게 재밌어야 하는데.. ㅎㅎ
이제부터는.. 아껴서 즐겨야겠구나.. 아껴서 신나야 하고..
체육관에 나오는 사람들과 더 친해지면서
매너 있게 게임도 자주 하면서 오래 봐야겠구나..
친구가 말했던.. 6개월을 버티면 살아남을 거고 길게 칠 수 있을 거라고.. (탁월한 조언 아닌가..)
<<배드민턴 라켓>>
슬슬 장비를 알아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라켓 브랜드별 종류와 무게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가장 무거운 3U(85g) ~ 가벼운 6U(70g) 정도 무게별로 있고 초보에게 추천하는 샤프트(대)는 플렉시블 유연한 라켓이다. 선수들은 Stiff 딱딱한 라켓 을 메인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초보에게 추천되는 이븐(올라운드) 밸런스(라켓 중심점)가 있고 선수들은 헤드헤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남성 거트(줄) 적정 텐션은 26~27 여성은 24~25 장력으로 거트(줄)를 세팅하는데 선수들은 30 이상으로 장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각종 브랜드별로 거트 종류가 많은데 bg 80 bg66을 주로 추천해 주시는 거 같고 2 매듭 4 매듭 등 매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뭐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서 이런저런 장비를 적어볼까 싶지만..
유튜브 영상도 많고.. 동호회에 계시는 모든 분들은 전문가다. (대단하심 모르는 게 없음..ㅎ)
체육관 사람들과 게임도 많이 하면서 지내고 있다.
하.. 왜 안 늘지.. (주변에서 많이 늘었다고.. 해주시긴 하는데.. 내기 기대치가 너무 높나.. )
말이 안 된다.. 난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데.. 아직 멀었다니.
진심 빨리 늘고 싶다..ㅎ
쉽고 편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즐기며 치고 싶다
콕을 더 길게 보면서 여유롭게 편안한 경기 상황을 즐기고 싶은 거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늘 땀 흘리고 늦게 밀려서 치는 건 나다....
하.. 정말 어려운 운동이다.
현실은 이런 것이다 그래서 성장을 꿈꾼다. 나보다 높은 수준의 단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몰입을 하게 해주는 운동을 만났다. 이토록 간절하게 실력을 키우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운동할 시간이 기다려지는 게 얼마만이지 싶다.
이제 슬슬 민턴 남진복식 전국대회 출전을 준비해할 시기인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