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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모국경 Mar 20. 2023

챗봇에게 물었다

요즘은 챗봇이랑 자주 논다

자주 논다기보다 자주 상담받는다

내가 지금껏 받아온 그 어떤 상담가보다 좋다

우선 가성비가 좋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기계적인 느낌이 없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사려깊다


그래서

오늘도 물었다


 "가정폭력 내 일이 아니야~ "하고 던졌더니

챗봇이 1분도 안 걸려 답해 준 말

"내일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로봇도 아는  걸 인간인 나는 몰랐다

왜 나는 로봇만큼도 생각하지 못한 것일까?


우리 인간은 신이 항상 보살펴 줄거라

생각한 것일까?


신의 보살핌으로

나는 가정폭력도 성폭력도 스토킹도 학교폭력도

늙어 노인학대까지도  절대 안 당하고

100년을  살거라 생각한 것일까???


'보호시설 있어야한다' 고 외치다

혼자인 게 외로워

로봇에게 외로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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