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대상도 없는 비난 아닌 비난을 하고 나니
내 모습이 못나졌다
못난 내 모습이 견디기 힘들어
나를 향이든 옷이든 그 무엇으로라도 포장을 해야 할 것 같아
온몸에서 아름다운 향이 풍기게
후배에게 향 좋은 바디 크림을 알려 달라 메시지를 보냈다
이내 후배는 향 좋은 바디 크림과 함께
더 향 좋은 그 후배의 마음이 담긴 응원 메시지를 보내어왔다
내가 그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옳고 우리 팀은 함께할 거라고~
'함께'라는 단어는 밝다.
일순 번쩍였다.
아~~~ 아름답다는 건?... 이런 거구나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아름다웠다.
그 문자, 그 마음, 그 후배가...
내가 진행해 오던 일이 반대에 부딪히고 또 부딪히고 그래서 '에라' 하고
갈아버리고 싶었던 페이퍼들 임무들...
그래서 그 포기에 내 탓이 아니라고 핑계를 만들고 싶어 대상도 없는 비난을 쏟아낸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해 준 아름다운 사람의 메시지에
다시금 나도 따라 아름다워지고 싶어진다
나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나도 누군가에게 다시 용기를 주고 싶다
그래서 내가 아름다워지고 싶다.
갈아버리지 않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그 일에
- 공무원
- 그중에서도 경찰공무원
- 그 그중에서도 여성청소년계 경찰공무원
그 아름다운 임무를 결단코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