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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허 시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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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도령 Sep 19. 2023

나이

허 시 아홉

나이는 벡터로 먹어야겠다
목적도 방향도 없이 무거워지는
그러한 삶은 살지 말아야겠다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우스꽝스레 이리 저리 헤매어
남들 보기 흉하다 하더라도

쭈글어지고 쳐진 모습이라도
언젠가 어딘가에 다다른다 하면
나이는 벡터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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