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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유진 Nov 20. 2024

#_In the end, love

not something we own or control


In the end, love..

결국, 사랑...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꿈꾸나요?  

영원한 사랑이 진정 존재하는지 묻는다면,  

나는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신의 사랑... 

사람은 아무리 영원히 사랑하고 싶어도,  

또 영원히 사랑받고 싶어도,  

영원할 수 없다는 진실을 피할 수 없으니까요.  

인생은 유한하고, 인간은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시간은 항상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언제 그 '끝' 버튼이 눌릴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내 삶에도 끝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때는 그 사람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결점까지도 끌어안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별의 순간에도, 떠나고 싶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관용... 나이가 들면서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점점 더 편안해집니다.  

나에게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조용하고 이해 깊은 편안함 속에서 사랑은 깊어집니다.


침묵이 말을 대신할 때,  

나누었던 순간들이 말없는 공간 속에서 울려 퍼질 때,  

사랑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사랑은 가장 깊은 형태로, 함께 있는 기쁨만이 아니라,  

놓아주는 은혜와  

그 순간들이 비록 짧더라도 그것이 바로 또 다른 형태의 영원을 받아들이는 지혜 속에서 자라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은 더 이상 소리치지 않고,  

삶의 배경에서 조용히 울려 퍼지며,  

서서히 사라지는 석양처럼 부드럽게 빛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존재하며 나를 형성하는 풍경 속에 스며듭니다.  


나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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