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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ki May 10. 2022

오스트리아 워홀 제일 많이 받은 질문 '현지언어'

비영어권 국가에서 워홀 생활에서 제일 많이 받은 질문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오스트리아 슈와츠(Schwaz)에서 결혼을 하고 N년차 존버중이지요.

그전에 오스트리아에 워킹비자를 받아서 지내기도 했지요.

그 당시 독일어를 하나도 못하는 상황에서 베니가 살고있는 오스트리아로 무작정 떠났고, 현지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시골이라 저의 독일어 실력으로 쉽게 뽑아주는 곳이 없었지만 그럼애도 일을 구해 일을했습니다.



우선 저는 2018년에 오스트리아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았습니다.

비자나오는데 오래걸린다했는데, 당시 생각보다 비자가 빨리 나왔는데.. 요즘은 얼마나 걸리나 모르겠네요..

https://blog.naver.com/love_bblg/221230013362

당시 제가 비자 신청했던 방법이였네요.

아마 지금도 비슷한듯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얼마나 더 걸리고, 얼마나 더 변동사항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최근 아는분을통해 들었는데.. 비자받는게 조금 까탈스러워 졌다네요.)


아무튼 제가 이 글을 적어야겠다 생각을 한 이유는.. 워홀을 다녀온지도 오래 됐는데..

많은분들이 물어보시는 '워홀 현지언어 독일어' 에 대해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같이 독일어 수업을 듣던 친구들과 선생님

정말 10명중 7-8명은 저에게 꼭 물어보셨던 질문.. 독일어 못하는데 오스트리아 워홀 가도 괜찮죠?

제가 다른 나라에 살았을때도.. 그 나라 언어를 못하는데 워홀가도 되나요?


그럴때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왕이면 현지 언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답정너처럼 현지 언어 못해도 된다는 답변을 원하시지만.. 후회하기 싫으시다면 꼭 언어배우시라고 합니다.

세상 친절하게, 답변을 드리지만.. 많은 분들이 그냥 자기소개정도 말할정도로만 배우고 옵니다.

그리고 다들 후회를 하곤 하죠.


뭐 한인밑에서 일한꺼면 상관 없겠지만.. 워홀까지 와서 굳이 한인업체를 찾아서 일을한다..?

그럴꺼면 한국에 널린게 한인업체인데, 굳이 왜 이곳까지...? 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입업체들도 현지언어를 할수있는 직원을 뽑거나, 언어 하라고 합니다..




굳이 저처럼 '저는 워홀을 시골이 아닌 수도나 대도시에 살꺼에요!!!'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도,

사실 우리가 이곳에서 당장 할수있는일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언어가 안되니, 당연 나를 안뽑을꺼고 뽑힌다고 해도.. 그냥 청소나 보조일 정도겠죠...

큰도시라고해서 일자리를 쉽게 구하는것도 아니고.. 물론 한인업체가 많으니 거기서 일하겠다고 고집부리면 뭐 어쩔수 없겠지만..

식당이던 상점이던 어디서 일하던 결국 상대하는건 현지 나라 사람들이니 더 비중이 크다보니.. 언어를 해야할수밖에 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처음 워홀오고, 일할려고 알아봤던 한인 업체들이 몇곳 있는데.. 독일어 못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언어를 배우고 일을 찾고 일을 시작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과도 소통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응대를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합니다.

저는 겨우 A2를 패스한 상태인데, A2로는 충분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막상 일하는 현장에서 쓰고 오고가는 말들에서 들어봤는데도 처음 듣는것처럼 느껴지는 단어들도 있고, 처음인 단어도 있고, 긴장한 탓인지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하고... 가끔은 알아듣고 직원들과 그리고 손님들과 소통이 될때도 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레도 확실히 일을하니, 독일어가 많이 늘기는 했습니다만....ㅎㅎ


호텔 레스토랑 디너 메뉴카드

결혼을 하고 이곳에서 제일 먼저 했던 일은 호텔 래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했어요.

매번 달라지는 메뉴

계속 공부해도 익숙하지도 않은 현지 언어

내가 아무리 비슷하게 읽어본다해도.. 발음의 차이로 못알아 듣는 손님들도 계시고,

여러번 설명과 반복으로 알아들으시곤 뒤는게 웃음이 터진 손님들도 계시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내 발음을 듣고 못알아듣거나 혹은 대환장파티가 되곤 합니다ㅋㅋ


안그래도 어려워서 힘든데, 자신감이라곤 더더욱 떨어지죠.. 안그래도 자신감도 없는데ㅎㅎ


그냥 메뉴만 뭐다 딱 말하고 끝나는것도 아니고, 여기 들어간 소스가 뭐냐, 여기 들어간 채소가 어떤 채소였냐, 어떤 음료를 함께 먹는게 더 잘 어울리냐 추천해달라, 이름뭐를 어떤 음료를 달라, 특히 어르신들의 같은뜻 다른 발음의 사투리들..

내가 못알아 들어도 어쨋든 소통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되기에 더더욱.. 너무나도 하기싫지만 계속 사용하고 공부하며 노력하는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 일하고있는 호텔의 사장님은 저를 뽑을때 불안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독일어로 살짝 인터뷰를 진행하긴 했는데.. 그때의 저를 보고 진짜 뽑아도 될까? 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독일어가 불안정한데, 여기 오는 손님은 대부분이 독어를 쓰는 분들이다보니..

서비스적인 부분에서 마이너스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을꺼 같아요.

퇴근전 레스토랑의 테이블보 정리하러 가는길ㅎㅎ

솔직히 저라도...

만약에 제가 사장이고, 새로운 직원을 뽑는데.. 그 직원이 현지 언어를 못하는 직원이다?

제가 살고있는 오스트리아가 아닌, 한국을 포함한 어느나라든..

그렇다면 몇가지중 선택을 할꺼 같아요

인터뷰도 안보고 뽑지 않거나, 인터뷰만 보고 안뽑거나.. 뽑더라도 잡일정도..저는 저렇게 생각할듯 합니다.

(언어를 못하는 직원을 혹시라도 뽑았는데 그 직원이 정말 성실하고 센스있게 일을 잘한다면 계속 품고 갈꺼같긴 하지만요..)


주변에 나를 도울 현지 외국인 친구가 있다, 현지 한국인 친구가 있다.. 그들이 있으니 괜찮다?

그들이 도와주는것도 한두번이죠. 그리고 현지 친구들과 함께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것도 아닐텐데...

워킹홀이데이를 왔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수도 있고... 누군가에 도움이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그 누구군가들은 민폐라고도 생각할수 있는 부분이고.. 워홀을 온 목이 무엇일까 생각을 한다면... 음..............



워홀을 준비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면,

최소한 그 나라의 언어 첫번째 레벨만이라도 패스해서 가세요.

그것도 부족하게 느껴질꺼에요.



https://youtu.be/sdDBk2Dms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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