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인 시선이 사는데 도움이 될까?
“내가 살아보니까, 아니 공부해 보니까 결국 긍정적으로 사는 게 더 좋더라고”
살다 보면 자기만의 살아가는 방법이 정해진다.
그리고 나는 그 방법에 대해서 아주 긴 시간 다양한 고민을 해왔다.
그 고민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오만함일까?
긴 고민 끝에 나온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
하지만 허접하게 나눌 수는 없는 법이다.
그것은 내 노력을 욕보이는 것이며 한편으로 타인에게 어떤 영향이 갈지도 모르는 글에 충분한 정성을 들이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글로서 내가 살아가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지난 반년 동안은 삶의 목표에 관한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 하지 못했었던 얘기들을 더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이미 써 놓은 절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절제는 모든 것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나만의 무기이자 한편으로 또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에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두 번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게 염세적이었던 내가 왜 다시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는지를 정리하며 결국에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더 이득이 많다는 것에 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앞으로 매주 두 가지 이야기를 하나씩 번갈아서 쓰고자 한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내 주변 어른은 나에게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했었다.
방황하던 대학교 시절, 나는 고등학교에서 삶에 대해 배운 게 아무것도 없단 사실에 매우 화가 났었다.
그래서 교직을 준비할 때 또 교직에 있을 때, 꼭 학생들에게 삶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학생들을 마주하니 그들은 이미 어느 정도 자기 생각이 확고한 어른이었다.
이미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만든 나와 같은 하나의 인격체였다.
단순한 조언은 그들에게 닿지 못할 것이었다.
하고 싶은 말을 보다 정교하게 정리해서 그들과 소통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예를 들어 기말고사에 지쳐서 농담으로 죽고 싶다는 그들에게 장난이라도 그런 말을 하면 못쓴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그런 경쟁 시스템에 떠밀려서 긴 시간 버텨왔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이 얼마나 지쳤고 예민하며 또 세상에 실망하고 분노했는지 잘 안다.
그런 아이들에게 무작정 긍정적인 마음이 결국에는 좋다고 조언을 하는 것은 그 말이 옳다고 해도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누구보다 방황하고 분노했던 시절, 단순히 옳은 것만 얘기하는 어른은 절대로 날 이해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들과 비슷한 시기를 거치며 한 나만의 고민과 그 답이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귀 기울여지고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이런 마음으로 결국에는 왜 긍정적으로 살게 되었는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나 자신도 어째서 과거에는 부정적인 가치관을 가졌었는지 돌아보며 부정적인 사람들의 가치관에 공감할 것이다.
왜 우리가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게 되는지를 먼저 정리하고 또 한편으로 부정적인 가치관의 장점을 정리해 볼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 부정적인 가치관에는 결정적인 결점이 있고 또 긍정적인 가치관에는 더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
그러한 사실을 공부하고 깨달아갔던 과정을 상세하게 적어가며 생각을 바꿀만한 충분한 근거들이 될 만한 얘기들을 해볼 것이다.
누구보다 삐뚤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나는 왜 생각을 바꾼 것일까?
부정적인 시선을 바꿀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을까?
결국에는 왜 긍정적으로 살기로 했는지에 대해서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