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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우 Feb 25. 2022

대서양 횡단 크루즈

떠 다니는 섬, 크루즈 이야기

대서양 횡단 크루즈 Transatlantic Cruises


대서양 횡단 크루즈는 카리브해 및 남미에서 유럽으로 또는 유럽에서 카리브해 및 남미로 이동할 때 대서양을 항해하는 노선이다. 크루즈 선사들은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초가을에 접어드는 9월까지 북반구에서 운항하다가 봄이 시작되는 반대편 남반구로 이동하여 운항을 이어나가게 된다. 영업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선사들의 전략이다.


주요 크루즈 선사들이 이른 봄과 가을 연 두 차례에 대륙횡단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러한 크루즈 노선이 ’리포지션닝 크루즈’(Repositioning Cruise, 재배치 노선) 상품이다. 대서양 횡단과 태평양 횡단 크루즈 상품이 대표적인 리포지션닝 크루즈 노선에 속한다.


이동이 주 목적인 대서양 횡단 크루즈는 10일 이상의 전체 일정 가운데 3, 4일만이 기항지를 방문하게 된다. 오히려 하루 종일 바다를 항해하는 씨데이(Sea day, 해상일)가 3, 4일 연속으로 이어진다. 씨데이 동안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가 선내 곳곳에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승객들이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대륙 횡단 크루즈 노선의 단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의 많은 고수들은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대륙 횡단 노선을 여행과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대서양 횡단 크루즈를 선택하고 있다.


사실 대서양 횡단 크루즈는 18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 크루즈 노선이다. 초창기 화물선에 일부 승객이 승선하면서 대중들에게 소개된 크루즈 노선이 대서양 횡단이었기 때문이다. 1840년 최초의 정기 대서양 횡단 크루즈 상품을 선보였던 큐나드 크루즈 라인은 오늘날에도 퀸 메리 2호(Queen Mary 2)를 대서양 횡단 노선에 배치하여 연 20 차례 운항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유럽과 남미 대륙을 항해하는 대서양 횡단 크루즈의 대표 모항은 영국,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 북미의 캐나다, 미국 및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운항되고 있다.



     크루즈 시즌: 3월에서 1월(퀸 메리호) 리포지션닝 노선 3월, 4월, 8월, 9월

     크루즈 일정: 12박에서 46박   

     크루즈 라인: Celebrity, Costa, Cunard (Queen Mary 2), Disney, Holland America, MSC, NCL, Oceania, Regent Seven Seas, Seabourn, Virgin. (2022년과 2023년 선사별 노선 기준)   



(Cruise Story) 영국의 퀸 메리(Queen Mary)호는 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3년 7월 선박 역사상 가장 많은 16,683명의 군인과 승무원이 승선하여 대서양을 횡단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36년도에 건조되어 1967년 마지막 항해까지 1,000번이 넘는 대서양 횡단 기록을 세웠던 퀸 메리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호텔 겸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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