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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우 Jan 26. 2023

싱가포르 크루즈

동남아시아 크루즈

아시아는 북미와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크루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는 가장 큰 대륙이라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크루즈 관광객 대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대표하는 두 축은 홍콩, 중국, 대만, 일본 및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 지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태국을 항해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수천 년 동안 독특한 문화와 관습을 지켜오면서 모던함에 세련미까지 더한 아시아 지역을 항해하는 대표 크루즈 노선은 ‘동방의 진주’ 홍콩에서 출발하여 이웃 대만과 베트남을 기항하는 홍콩 크루즈, 도시국가의 상징이면서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롤 모델로 성장한 싱가포르에서 출발하여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루와 아시아의 대표 휴양지 태국 푸켓을 기항하는 싱가포르 크루즈, 싱가포르에서 출발하여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기항하는 동남아시아 크루즈, 세계 크루즈 시장의 한 축으로 우뚝 선 중국의 상해와 텐진에서 출발하여 한국 및 일본을 기항하는 동아시아 크루즈,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국적 크루즈선을 출범시킨 일본의 수도 도쿄 및 제1의 항구도시 요코하마를 출발하여 일본의 주요 해안도시를 항해하는 일본 일주 크루즈, 일본에서 출발하여 홍콩을 거쳐 말레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싱가포르까지 항해하는 아시아 일주 크루즈 및 황량한 모래 위에 미래 도시를 건설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출발하여 오만, 카타르, 바레인을 기항하는 두바이 크루즈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지정학적 장점뿐만 아니라 평균 일정이 4.2일로 북미의 6.9일과 유럽의 8.8일과 비교해 매우 짧은 일정으로 운항되어 국내 크루즈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은 동남아 크루즈로 알려진 싱가포르 크루즈다.

싱가포르 크루즈의 대표 기항지는 초현대적인 스타일이면서 이슬람 예술의 전통 모티브로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 ‘페트로나스’가 우뚝 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관문 포트클랑, 수세기 동안 중국을 비롯해서 인도, 아라비아 및 유럽인들의 무역 항구로 사용되었던 말레이시아 페낭, 에메랄드 빛 바다로 둘러싸인 말레이시아의 대표 휴양지 랑카위 및 수정같이 맑은 안다만해(The Andaman Sea)와 울창한 산악 풍경의 천해자연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휴양지로 알려진 태국 푸켓이다.

싱가포르 크루즈의 모항은 싱가포르 최대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비보시티(Vivo City) 내 하버프런트 센터(Harbour Front Center)와 다운타운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 마리나베이 크루즈 센터(Marina Bay Cruise Center)에서 연중 4 계절 운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