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라고 불리던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가 멀어지고 공무원이라는 직업군과 그 외의 세금 내는 국민들 간의 거리가 나날이 멀어진다. 공립학교 교사는 공무원+선생님이라 두 배로 멀어졌다.
나는 그들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길 원한다.
아주 가까운 친우의 관계가 될 필요는 없지만 서로의 세계에서 제외할 수 없는 존재라면 그에 맞는 적정한 거리가 유지되길 원한다.
나의 생각에 대표성을 씌울 생각은 없다.
다만 멀어서 보지 못했던 혹은 보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스스로를 선생님이라 칭하기엔 너무 무겁고 선생이라 칭하긴 엔 나의 직업이 한없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조금의 공백 후에 존칭을 붙여둔다.
그것이 선생의 님일지 생각 고의 님일지는 모를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