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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istD Oct 03. 2022

동생이랑 손 꼭 잡을 수 있었던 시절

1994년 9월 어느 가을날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

예전에는 저렇게 손을 꼭 잡고 있었고

손잡는게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붙어있으면 다투다가도 

내가 집을 비우면 엄마는 동생이 날 찾았다고 했다.

그러다 사춘기 시절부터는 살짝만 건드려도 

못 건드리게 했다.

나에게 까칠한 면이 많았다.

그러나

 30대가 넘어가면서 서로에 대해 더 배려하고

 덜 까칠해졌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알려주고 공통된 관심사는

함께 보기도 한다.

서로 잘해주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동생의 하나밖에 없는 누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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