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262일 차

2026. 5. 5.(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후련하다. 청소를 했다. 요즘 오전에는 시원하고 오후에는 덥다. 그동안은 미루고 미루다 꾸역꾸역 오후에 청소를 했다. 더우면 청소가 더 힘들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아침에 창문을 열고 청소기를 돌렸다. 햇빛으로 인해 먼지가 더 잘 보였다. 구석구석 청소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창틀에 쌓인 먼지도 거슬렸다. 물티슈로 전부 닦아냈다. 남편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아서 가능했다.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하고 나면 오전에는 좀 쉬고 싶다.


점심 약속이 생겼다. 반가웠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약속이다. 편한 자리는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 아니면 나는 외출할 일이 없다. 수다를 떨 사람이 없다. 가기 전에 나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고 참석한다. 이런 상황에 있는 내가 좀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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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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