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주갑부훈 Oct 13. 2022

결혼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2. 왜 나는 너와 결혼하는가?

-

‘사랑하면 결혼하는 거구나’ 단순히 생각했어요.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멜로 영화나 가족 드라마, 또는 형 누나의 연애담에서 사랑을 배우잖아요.

그런데 그 사랑에는 보고 듣는 이의 흥미, 또는 추앙을 유발하기 위한 너무도 지나친 낭만적인 요소들이 가득했던 것 같아요.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걸림돌이 되는 낭만주의를 뽑아냈을 때, 그 자리에 가족을 만들고 싶은 본능이 솟아났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죠. ‘결혼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구나.’


물론 결혼에는 사랑과 낭만도 필요하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한평생  이불속에 살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정말로.



작가의 이전글 철학자적 말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