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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치 Dec 10. 2024

도망

널리 널리
날아가야 한다면

멀리멀리
더 멀리
떠나야만 한다면

널찍한
다라이에 두고 온
뾰족한
내 노란 구두를 신고

사뿐사뿐
갈 곳을 정하지 않은 민들레처럼

훨훨 날아
날아올라 바람 타고 흘러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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