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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밤
by
윤늘
Dec 10. 2024
어두운 밤보다 더 어두운
깊은 심해에 있는 것처럼
붉은 불길 속에 홀로 남겨져
뜨거워하며 울고 있는 아이처럼
깨진 유리조각들 사이를
맨발로 걸어가야 하는 순간처럼
하늘에 해가 떠있는 날이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밤이 새도록 울부짖는
늑대의 울음소리처럼
날개 찢긴 나비가
꽃 향기를 그리워하며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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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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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늘
아직은 새벽이지만 한낮의 따사로움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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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늘입니다. 저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소설, 에세이, 시 다양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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