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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니 Mar 25. 2024

면역 관리를 시작하다 (1)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구매하다


위니님도 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소멸되기도 했으니까요
저는 꼭 그렇게 되리라 믿어요


16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이런저런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블로그를 통해 16번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킨 분들과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에게 들은 첫 번째 희망적인 메시지였다.



HPV는 치료제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몸의 면역력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HPV뿐만 아니라 어떤 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도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되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암이나 다른 질병으로의 이환도 빨라진다.



나는 산부인과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보통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16번 또는 18번 바이러스가 나온 상황이라면 조직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이 두 가지 번호들은 정말 악질 중에 악질이기 때문이다.



16번 바이러스를 3개월 만에 또는 6개월 만에 음성으로 전환시키신 분들의 블로그를 보며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 ‘이 병은 면역력이 정말 중요하구나’ 앞으로 면역 관리에 더욱더 힘써야겠다고 다짐했다. 16번 바이러스를 이겨내신 블로거분들의 공통점이 바로 영양제, 스트레스 줄이기, 규칙적인 운동과 최소 7시간 수면이었다. 나는 곧바로 영양제를 주문했다. 평소에 질 유산균과 빈혈로 인해 철분제도 꾸준히 복용 중이었기에 베타글루칸이라는 영양제와 멀티비타민, 프로폴리스 정도만 추가로 구매했다.



영양제를 구매하고 나니 왠지 모를 심리적인 안정감이 들었다. 영양제는 치료제가 아닌 면역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건강보조제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복용하더라도 내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영양제 복용은 여러 가지 중 하나의 방법일 뿐이고,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내 몸의 근본적인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악질 중에 악질이라 유명한 16번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기로 결심했다.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나도 도움이 되고 싶고, 내 성격상 꼭 그래야만 한다.



영양제를 잊지 않고 꾸준히 먹기 위해 다이소에 들러 영양제통도 하나 구입했다. 앞으로 나아질 몸상태를 기대하며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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