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성관계는 하면 안 되나요?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는데
성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통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성관계 여부일 것이다.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성관계를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적어도 바이러스가 소멸될 때까지는 참고 기다리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성관계로 감염된 바이러스에 의해 경부에 문제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경부를 자꾸 자극하게 되면 상처가 생기거나 염증이 일어나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더욱 활동하기 좋아지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나는 남자친구가 내 몸을 걱정하고 신경 써주고 있어 잘 참아주고 있다. 음성이 뜨고 관계를 가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무조건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물론 나는 음성이 뜰 때까지 절대 성관계는 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남자친구도 기다려주기로 했다. 여담이지만, 추적검사 중 음성이 뜨게 된다면 기다려준 남자친구에게 보답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호캉스를 선물하기로 했다.
여러 상황을 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성관계의 경우에는 파트너가 같다면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듯했다. 그럴 경우에도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콘돔 사용 없이 관계를 지속하고 술, 담배를 했음에도 4개월 만에 16번 바이러스를 레이저 치료나 원추절제술 없이 자연 소멸시킨 분도 계셨다. 이 경우에는 나이도 젊고, 면역이 정말 좋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의학계에서도 잘 안 없어지는 바이러스로 유명한 악질 중에 악질인 16번이지만, 면역 관리만 잘하면 없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영양제 복용과 일주일에 3-4번 강도 높은 운동, 신선한 음식, 잠 7시간 이상 푹 자기, 스트레스 줄이기, 6개월마다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추적검사를 받아 상태 확인하기 정도만 잘 지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