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간 돈키호테
러셀웨스트브룩, LA에 가다.
NBA에도 돈키호테가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 그는 보통키에 높은 운동신경으로 상대의 수비를 찢고 덩크를 꽂아 넣는다. 팀이 위기에 빠진 절체 절명의 순간에도 그는 굴하지 않는다. 10번 쏴서 모두 실패했더라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는 슛이 실패해 역적이 될 지언정, 슛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의 매력은 동부 변방의 비인기팀 워싱턴에 있었기 때문에,빛을 발했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고,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오닐의 역사가 있는 대기업: LA 레이커스로 가게 되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이미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팀이었다.
르브론도 돌격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그 곳에 웨스트브룩이 왔다. 둘이 공달라고 싸울 일은 없겠지만,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NBA 유튜버 김맘바님은 그의 팬을 자처하다가, 이런 일이 있은 뒤 태세 전환을 하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돌격만 주구장창하는 돈키호테: 웨스트브룩을 데리고 우승하기에는 참 어려운 미션이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하늘 아래 돈키호테 두명은 없다. 누군가는 산초의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웨스트브룩은 그 역할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과연 그는 대기업 산 *황금 갑옷을 입고 얼마나 코트를 종횡무진 할 수 있을까, 그의 열정을 코트에서 볼 수 있을까? (*LA레이커스 유니폼색은 골드&퍼플 이다.)
그의 매력을 대기업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산초가 되어있을지, 돈키호테처럼 돌격을 할지, 아니면 산초의 탈을 쓰고 돌진을 할지 지켜보아야 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