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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의 외주화

디지털 순환론

by 무명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인류를 ‘슬기로운 인간’이라 정의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자면 ‘생각하는 인간’이란 뜻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하는 인간’이기보다, 도구를 ‘활용하는 인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기술 발전은 인류의 삶을 비약적으로 진보시켰다.


지금 사회는 클릭 한 번으로 창작하고, 표현하며, 확장하는 시대를 산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도구 활용 능력이 커질수록 사유의 층위는 점점 얕아진다.

과정은 생략되고 사고는 단절된 채, 결과로 불연속적 도약만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기술이 이젠 인간의 사고를 대신한다.

사용자는 더 이상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기술에 의탁한 채 수동적으로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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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침묵으로 말합니다. 저는 공간의 결을 읽고, 시각적 언어와 기호적 언어로 풀어내는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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