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기장을 지우기 시작하자

행복할 거야, 이제부터라도

by 이성재

일기장을 뒤져보았을 때는 불행한 기억들이 머릿속에 꽂히기만 했다.


그때를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목숨을 걸며 무엇에 몰두하기도 싫었다.


일기장을 분리수거 종이통에 갖다 버렸다. 불행한 기억을 불에 태우듯이 말이다.


일기장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불행의 껍질을 탈피하는 과정과도 같았다.


당장은 아니지만, 이 껍질이 다 벗겨지면 어느새 행복한 나 자신을 마주할 용기가 있다.



지금이 행복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그렇기에 과거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미래를 찬란하게 설계하고 싶지 않다. 오직 지금 쓰고 있는 일기장에 현재를 예쁘게 담고 싶을 뿐이다.


써 내려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덜고서 쓰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매일 써야 하는 압박감을 떨치고 행복한 순간을 되살리기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나씩 완성되는 행복의 조각들이 파괴된 내 행성을 다시 모아준다.


행성이 복구되는 데까지 시간은 꽤 걸리겠지만, 괜찮다. 그 과정이 모두 행복의 순간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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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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