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은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고, 빈둥거림은 너무 과소평가되어 있다.
효율성은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고, 빈둥거림은 너무 과소평가되어 있다.
이 말을 오래전에 보았지만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늘 우연히 한 가지를 깨달았다.
유튜버 진용진이 이런 영상을 올렸다.
저는 어리석게도 신체적 한계만 인정하고, 정신적 한계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구독자 천만 명을 만들어줄 테니
“지금부터 쉬지 않고 한 달 간 뛰기만 하라.”고 한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몇 시간씩 앉아서 계속 글만 써라”고 한다면,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의 깨달음.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 “한계”가 존재한다.
“한계”에 도달하면, 우리 몸은 필사적으로 “오류 경보”를 발령한다.
100m 전력질주를 하고 나서, 숨이 가파 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니.
‘의지가 약한 거야’라는 최면으로
본인의 오류 경보를 애써 무시한 채 몰아붙이더라도, 종국엔 깨닫게 되어 있다.
이는 이치이다.
그렇기에 “빈둥거림”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그럼 질문.
어디까지가 “진짜 오류 경보”인가?
사실은 매 순간 다 집어 던지고 침대 속에 몸을 뉘이고 싶은데.
이러한 사소한 바램들까지 오류 경보는 아니지 않은가.
하나 더.
“성장”이란 “한계를 주파”하는 것인가?
과거에 비해 오류 경보가 적은 삶을 산다면. 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는가.